건설 여부를 두고 1년 이상 논란을 빚어온 부산(기장군), 울산(울주군) 신고리 1, 2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신고리 1, 2 호기는 당초 2000년 8월에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됐고 2002년 8월에는 주계약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2003년 8월에 착공 예정이었으나 원전센터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의 정책 결정이 계속 미뤄져왔다.
원전은 건설 공사기간만 5~6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가의 중장기 전력 수급 등을 감안할 경우 더이상의 지연은 국가산업 운영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계획보다는 늦춰졌지만 지금이라도 사업승인이 난 것을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신고리 1, 2호기는 총 사업비 4조 9,134억원이 투입되어 1호기는 2009년 12월, 2호기는 2010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5,000억원이 투입되고 연간 1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매머드급 국책사업이다.
그동안 환경문제 및 지역 보상관련 민원등의 적잖은 소모적 갈등으로 승자없는 싸움을 해왔다.
이젠 건설쪽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 갈등보다는 정부와 사업자 및 지역이 함께 협력하여 좀 더 합리적이고 생산적이며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김종범 rainny74@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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