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꿈만 같은 소리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는 일부 태양광, 수력 등 극 소수의 자연에너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유한에너지로, 언젠가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은 자명하다. 무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나라가 아마도 세계를 재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에너지원의 확보는 생존 수단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위치를 결정짓는 요소로, 영국이 증기 에너지를 통해 세계를 지배했듯이, 미국이 역사와 전통의 유럽을 제치고 패권국가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원자력 에너지를 권력화했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는 지금도 끊임없는 전쟁과 연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원자력에너지라고 하면 핵분열시 발생하는 열과 방사선을 이용한 발전과 의학치료, 그리고 군사목적으로 활용돼왔으나 원자력의 거듭된 기술진화로 인해 핵융합이라는 기술 연구단계에 이르렀다.
핵융합에너지이라고 하면 기존의 핵분열과는 달리 여러개의 수소의 핵이 서로 결합해 헬륨과 같은 원소의 핵을 형성할 때 질량 결손에 의해 생기는 반응을 제어해 에너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의 장점은 매장량이 풍부(바닷물에서 추출 가능)하고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도 30~40년 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우리의 원자력발전 기술이 세계5위권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지만, 반핵 정서 때문에 일반인의 관심사에서 비켜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자력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 없이는 핵융합에너지를 확보하는 길은 멀기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