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선제, 전자투표 도입 '화두' 떠올라
회장 직선제, 전자투표 도입 '화두' 떠올라
  • 박해성 기자
  • phs@energydaily.co.kr
  • 승인 2005.01.2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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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협회 지회총회 끝나... 새 얼굴, 새 공약 선보여

전기공사협회 전국 지회별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열린 대구, 경남, 경북지회를 끝으로 2005년도 일정을 끝냈다.

이번 정기총회는 지역별 지회를 이끌어 갈 지회장과 부지회장을 선거가 포함돼 그 어느 때 보다 회원사들의 참여가 높았다.

전기공사협회 지회장 선거는 중앙회 회장 선거권을 갖는 대의원을 선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회장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지니고 있다.

대의원 선출이라는 막대한 권한을 이임 받은 신임 지회장들이 중앙회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회 총회가 과열되기도 했다.

대의원 선출에 불만을 표시한 회원들도 많았고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회 총회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현재의 대의원제도를 통한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동부지회 총회 당시 부지회장 후보로 나섰던 한 회원은 과거 장충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던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시대와 동떨어진 방식이라며 회원들의 직접 참여해 중앙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현재와 같은 종이투표를 전자투표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도 오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자투표를 본격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전자투표는 투개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투표율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19개 지회별로 정기총회를 실시하는데 대략 2~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각 지회별로 해당 도시의 특급호텔 등의 최고급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급호텔의 부폐식 음식의 비용만도 1인당 5~6만원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의 247개 시군구별로 전자투표 시범학교 1곳을 지정했고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121개 초중고교에서 전자투표가 도입돼 실시됐다.

대한전자공학회와 대한전자상거래관리사협회, KBS 기술인협회, 프로듀서협회 등도 전자투표를 도입해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내년에는 교육감 선거와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에도 이같은 전자투표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홀리데이인 서울 2층 무궁화홀에서 개최된 한국전기공사협회 서부지회 제26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선 광원전설(주) 대표이사가 서부지회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 지회장은 참석회원 280명 중 154표를 획득해 과반수를 넘김으로써 신임지회장으로 당선됐다.

부지회장에는 김영선 신임 지회장과 런닝메이트로 입후보한 최오렬 동명전설 대표가 173표를 획득해 105표 득표에 그친 이철선 (주)원진건설산업 대표를 물리치고 부지회장에 당선됐다.

임시의장을 맡은 장철호 전임지회장으로부터 신임 지회장 당선 발표가 있은 후 김영선 지회장은 단상에 올라 “화합과 단결하는 지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했든간에 나를 지지해 달라”며 “역사와 전통의 서부지회가 최고의 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지회장은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지회장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 앞에 약속을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18일 대전지회는 대전 유성 관광호텔에서 제16회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후보한 임용호 대전전기(주)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부지회장에는 고기배 (합)대경전업사 대표를 추대했다.

같은 날 개최된 제주지회 37회 정기총회에서는 역시 단독으로 출마한 임용대 대림전력(주) 대표이사와 고영호 금호전기공사 대표이사를 지회장과 부지회장으로 선출했다.

20일 열린 대구지회 정기총회에서는 김학목 (주)명전사 대표가 203표를 얻어 신임 지회장으로 당선됐고 193표를 획득한 고재락 대신전력 대표가 부지회장에 당선됐다.

창원호텔에서 개최된 경남지회 총회에서는 단독으로 지회장에 입후보한 이영석 대웅전기공사 대표와 부지회장 후보로 입후보한 김영창 (합)동현전력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호텔 제이스에서 개최된 대구지회 38회 정기총회에서는 259표를 획득한 이석진 (주)성진전설 대표가 6표 차이로 지회장으로 선출됐고 부지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이외출 (주)동양 대표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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