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공사협회-공제조합 갈등 표면화
통신공사협회-공제조합 갈등 표면화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0.11.25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측 사고수습 임시총회 개최 여부 이견

양측 사고수습 임시총회 개최 여부 이견


조합 이사장의 불법대출 금융사고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보통신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의 경영방식에 반발한 통신공사업계가 위임장 대결을 통한 경영혁신을 모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회장 전용인)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출자에 의해 설립된 공제조합이 최상옥 전임 이사장의 불법대출사고에 대한 수습책 마련 및 관련임원 해임 등을 위해 지난 16일 소집키로 했던 임시총회를 돌연 취소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금융사고가 조합운영의 불합리성과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됐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집행부가 이같은 사안에 대한 대책마련 및 의견수렴의 자리인 임시총회 개최를 취소한 것은 조합원들의 복지증진이라는 조합 설립목적을 무시한 처사라는 게 협회측의 주장이다.

협회에 따르면 당초 공제조합은 지난 16일 임시총회를 알리는 내용의 공문을 조합원으로 등록된 통신공사업체에 띄우고,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회를 9일 앞둔 지난 7일 조합집행부는 전임 최이사장이 검거된 점과 총회 개최 소요경비 절감을 이유로 총회를 돌연 취소했고, 이에 반발한 통신공사협회가 소속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개최요구서와 위임장을 돌리기에 이르렀다.

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명의로 띄운 협조요청문은 공제조합측이 총출자좌수의 과반수가 총회위임장을 제출한 현실을 무시한 채 총회 개최를 회피한 것은 조합원의 권익을 도외시한 처사로 조합원들이 직접 총회를 개최해 출자한 자산을 보호하고 조합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의 기틀을 마련토록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위임장 대결을 통해서라도 협회가 직접 나서 공제조합 운영의 불합리성을 꼬집고, 이에따른 대책마련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협조요청문의 주요 내용이다.

통신공사협회가 각 회원사들에 송부한 자료는 협조요청문과 임시총회개최요구서, 위임장 등으로 지난 22일까지 각 시·도회로 제출된 총회개최요구서를 토대로 12월 15일 이전에 총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어서 통신협회와 공제조합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정근 기자 jgchoi@epower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