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서 히트 국내기업 제품은?
지난해 해외서 히트 국내기업 제품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1.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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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해외 히트상품 분석한 '2004 다시보기, 2005 미리보기'

소비자 입장서 바라본 아이디어 제품들 흥미

지난해 해외에서 히트한 국내 제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KOTRA는 최근 세계 주요 16개국 시장을 8개 지역으로 구분해 자동차, 휴대폰, TV 등 국별 소비 시장 변화의 특성을 대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12개 품목에 대한 히트 상품을 조사·분석한 '2004 다시보기, 2005 미리보기'라는 자료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건조시 세탁물의 주름을 방지해주는 서랍형 세탁기,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냉장실을 크게 넓힌 냉장고 등이색 제품들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으며, MP3 플레이어가 내장된 선글라스 등 국별 이색 히트 상품에 대한 정보도 곁들여져 있다.

▲기존 히트 상품군

▷자동차

미국시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Hybrid SUV 차량인 Ford사 차량이 가솔린 가격의 폭등에 힘입어 야외 활동 애호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중남미 브라질의 경우 Volkswagen 차량이 대대적인 TV 광고, 다수의 대리점, A/S의 강점을 내세워 중하위 소비층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EU 지역의 경우 자국산 브랜드의 파워가 막강했지만 영국의 경우 KIA Picanto가 블루, 레드 등 6개 색조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약진했다.

인도와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현대의 Santro와 New Sonata가 돋보였고, 중국에서는 Volkswagen사의 Jetta 모델이 운전 및 조작의 편의성으로 택시로 채택되면서 주요 도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으로 급부상했다.

대만에서는 '韓流'를 타고 한국 유명 연예인을 광고 전면에 내세운 기아의 Eurosta가 눈길을 끌었고, 러시아에서는 현대의 Getz가 동급 차종인 르노 자동차의 Simbol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굳혔다.

일본 시장에서는 Toyota의 장수 모델(12代째)로 새롭게 변혁한 Crown 모델이 침체된 중형차 세단 시장에서 다시 부활한 것도 흥미롭다.

▷휴대폰

휴대폰은 한국산과 기타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했다.

미국에서는 RIM사의 BlackBerry시리즈가 이메일기능, 웹브라우저, 워키토키, GPS 기능까지 탑재한 스마트 폰으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미화 400달러이상 대에서는 Samsung, 300달러 대에서는 Motorola, 200달러대의 경우 LG제품이 두각을 보였다.

Motorola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 젊은 소비층의 필수 기능으로 대두된 멕시코에서 선전했고, Nokia가 단순한 디자인에 저가 제품(미화 150달러 수준)을 주력으로 브라질 중하위 시장을 장악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Samsung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Nokia의 고가 모델이 고수입 화이트칼라 소비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일본에서 역시 자국 브랜드인 NTT 도코모 제품이 외국브랜드에 수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의 Samsung과 독일의 Siemens가 소비자 계층을 양분하고 있다. 특히 Samasung 모델인 E800은 초기에 미화 500달러에 시판되어 러시아 사무직 종사자 월 평균임금이 미화 500~800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고가 소장품'의 개념이 됐다. 저가 시장에서는 미화 100달러 가량대의 Siemens S55시리즈가 시장을 거의 장악하면서 전체 시장점유율(33%) 1위를 차지했다.

▷TV (일부지역 CRT, PDP, LCD 등 구분)

미국의 경우 브라운관(CRT) TV가 PDP와 LCD TV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Panasonic의 42인치 TV가 인기를 누려 Consumer Report지가 선정한 동급사이즈부문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서는 Sharp사의 LCD(45인치) TV가 최고급 사양으로서 미화 1만달러 상당임에도 인기를 누렸다.

브라질에서는 LG 프로젝션 TV(44인치)가 타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대(미화 2500달러 미만)에 두터운 A/S 센터를 무기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

독일시장에서는 브라운관 TV에서 전통적 강호인 Sony를 누르고 Panasonic 제품이 약진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저가 제품의 대명사인 중국산보다는 '100% Made In Italy'를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에 크게 어필한 Mivar가 14인치 브라운관 TV부문에서 인기를 누렸다.

러시아에서는 브라운관 부문은 Samsung, LCD는 LG, PDP는 Panasonic, 프로젝션 부문은 Toshiba가 현지 강력한 브랜드인 Rolsen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MP3 플레이어

미국의 MP3 시장은 연말 휴가 시즌중 인터넷 쇼핑몰과 가전전문유통 체인점에서 품절사태를 불러일으킨 Apple사의 ipod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렸다. ipod 브랜드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한국산 iRiver 제품도 캐나다에서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독일시장에서는 아시아 브랜드로 싱가포르산인 Creative사 제품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전부문에서 드물게 미국산인 ipod에 MP3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줬고, 중국에서는 한국산인 iRiver 제품이 MP3에 카메라를 장착한 혁신적 제품으로 음악 애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콩에서는 덴마크산 JNC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고, 중동의 최대 시장인 이란에서는 Samsung YP 시리즈가 15시간의 최장 시간 배터리 기능으로 중국산을 압도하고 가격은 Sony사보다 저렴하게 책정, 청소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한국산이 iRiver가 70~8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탁기

캐나다의 경우 Consumer Report지의 최고 모델로 선정된 미국산 Maytag Neptune시리즈가 인기를 누렸고, LG 드럼세탁기도 인지도가 급상승 중이다.

멕시코의 경우 Whirlpool사의 11kg 모델이 대중적 인기를 누렸고, 브라질에서도 동사 계열로 현지 진출이 50년이 넘은 Brastemp 브랜드가 최대 마케팅 홍보사인 Talent사의 막강한 홍보에 힘입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EU지역은 역내 자생 브랜드인 Simense, Bosch 등이 역사 깊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아시아에서는 인도에서 현지 생산하는 LG 제품이 시장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중국은 현지 브랜드인 하이얼(海爾)사의 드럼형 세탁기가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일본은 National 브랜드로 30도 경사식 드럼 세탁기가 고가의 상품임에도 불구 단일기종으로 시장판매대수 5%를 확보할 만큼 확실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
LG Twin세탁기는 이란 시장에서 작동 편리성, 부드러운 디자인에 미화 200달러 수준의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35%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소비시장이 이중 구조로 양분된 러시아의 경우 서민층에서는 아직도 반자동 형태의 Uyatka, Evrika의 현지브랜드가 많이 팔리지만 중산층 이상에서는 Bosch 제품이 Indesit, Siemens, AEG, whirlpool, Samsung, LG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냉장고

북미의 캐나다에서는 기존 GE 모델, Frigidarire Gallery가 시장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 제품이 고급모델로서 인지도가 상승중이다.

중남미 브라질의 경우 최대 가전사인 Brastemp 브랜드 제품이 Frost Free 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LG의 GR시리즈가 디자인과 넓은 내부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U 시장은 전통적인 Siemens 브랜드가, 프랑스에서는 Whirlpool사가 동급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 마케팅으로 꾸준히 구매되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04년 연간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LG의 GR시리즈가 가전제품 전반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GR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중국은 최대 종합가전사인 海爾의 白馬王子 모델이 독보적이며, 대만의 경우 '좌우개폐형=고가' 등식을 깬 LG DIOS가 소비자의 환영을 받았다.

이란에서도 현지 사용자의 신장, 체형에 알맞게 디자인된 LG Top Mount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이탈리아 Merloni 그룹이 현지 생산하는 INDESIT 브랜드가 중저가 시장을 목표시장으로 집중 공략해 외국 경쟁 가전사가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할 정도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DVD 플레이어

미국에서는 휴대용 DVD 플레이어인 Shinco사의 Mintek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 시장에서는 가전업계에서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Sony, Panasonic 제품군과 함께 LG 제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남미 시장인 멕시코에서는 Panasonic 제품이 대중적이며, 브라질에서는 LG가 현지 생산에 힘입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U 시장은 Sony, JVC 등 일본제품과 Philips사 제품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Philips 제품은 아시아 거대시장인 인도에서도 인기가 높다.

중국에서는 미국 시장에 Shinco로 진출한 新科의 휴대용 DVD 플레이어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대만의 경우 현지 브랜드인 SamPo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일본 판매량 우위를 보인 Sony는 이란 시장에서도 시장판매율 1위를 유지했다.

러시아 시장은 러시아인이 좋아하는 가라오케 기능까지 갖춘 LG 모델이 복합기기로 인기를 누려 현지 가전 업계에서 유명브랜드로 정착해가고 있는 LG 제품에 또 한번 힘을 실어줬다.

▷디지털 카메라

미국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유명 브랜드들의 판매가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으나, Businessweek가 선정한 HP사의 'Photosmart 245'가 근소한 차이로 동급화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는 Canon, Olympus, Nikon등 일본 제품이 화소급대별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멕시코 시장은 HP사 제품이 우위를 보였고 브라질에서는 Sony사의 Cybershot 시리즈가 두드러진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EU 시장은 독일의 Konica 브랜드만 제외하고 일본산인 Nikon, Canon 브랜드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백색가전 부문은 현지 자생브랜드들이 속속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 부문만큼은 Sony Cybershot 시리즈(T1~T11)시리즈가 독보적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산실인 일본은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점유한 Nikon D70 모델이 선두를 점하고 있고, 러시아 시장은 Kodak, Sony, Canon 등이 경쟁하고 있다.

▷진공청소기

강력한 흡입력이 마케팅의 우위 요소로 나타나고 있는 미국 진공청소기 시장은 Upright 형인 영국의 Dyson사 브랜드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고 있고, 캐나다의 경우 미국 Sear사 브랜드인 Kenmore가 Consumer Report의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되었다.

멕시코에서는 Koblenz시리즈가 인기가 있고, 브라질에서는 Electrolux사의 제품이 전문잡지인 Info Exame지에서 최고의 모델로 선정됐다.

독일은 Siemens 등 독일산 제품이 석권하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LG와 Samsung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은 현지 특성상 카펫, 다다미 등에서도 높은 흡인력을 자랑하는 Matsushita 제품이 Toshiba 제품보다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LG 모델이, 대만에서는 Hitachi 제품이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홍콩의 경우에는 싱가포르 브랜드인 Osim사의 제품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LG 제품의 TV광고가 소비자에게 회자될 만큼 유명한데 강력한 흡인력과 함께 미화 50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에어컨

미국시장의 경우 이탈리아산 Delonghi 브랜드가 이동형 제품으로 인기를 누렸고, 멕시코에서는 온풍기 기능까지 갖춘 LG 모델(벽면 설치형)이 인기인 반면, 브라질에서는 Carrier 브랜드를 능가할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U지역은 미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Delonghi사 브랜드가 인기를 모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기후 관계상 인기 품목이라고 할 만큼 돋보인 제품을 찾기는 어려웠고, 인도와 싱가포르는 LG제품이 소비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에어컨 구입시 소비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건강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하이얼사 제품의 경우 지난 88년 처음으로 음이온 발생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실내 공기정화 기능면에 가장 우수하다는 정평을 얻고 있어 타사 제품이 소비자 인지도를 바꾸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추운 겨울만 있을 것 같은 러시아에서도 한국의 LG 및 Samsung 제품이 고급 아파트 건설 붐을 타고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CD 모니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의 경우 CRT 모니터가 2007년까지 LCD 모니터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17인치 이상 제품 위주로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었고 캐나다의 경우 한국의 LG, Samsung과 일본의 Sony 제품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멕시코의 경우도 전체 시장 트렌드는 CRT에서 LCD로 옮겨가는 추세로 상류층이나 기업체를 소비층으로 ViewSonic 브랜드가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브라질에서는 LG와 Samsung 제품이 최고의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다.

Samsung과 LG 제품은 EU 지역에서도 17인치를 주력으로 점차 21인치 시장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중국 및 대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시장에서는 Philips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일본은 Mitsubishi 제품이 여타 브랜드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중동과 러시아에서는 LG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노트북

미국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유명 Notebook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특별히 히트 상품으로까지 표현될 제품은 선정키 어려운 실정이다.

캐나다 시장은 Toshiba, HP, LG 등 3사로 압축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은 HP의 Compaq Presario와 Pavilion ze 시리즈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EU 시장은 대만 Asus와 일본산 Toshiba, Sony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Asus 제품은 일본산 브랜드보다 가격을 10~15% 낮추고 전자제품 전문점이 아닌 대형 슈퍼마켓 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학생 및 일반 비전문가 그룹을 소비계층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IBM 제품이 두각을 보였고, 일본과 홍콩에서는 Sony의 Vaio가 히트했다.

러시아의 노트북 시장은 수년 전만 해도 수요규모가 작아 현지 조립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대형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G의 LS시리즈(15인치)가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국가별 이색 HIT 상품 요약

▷미국 : MP3 내장 선글라스

Oakely사의 THUP 선글라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P3 플레이어를 선글라스에 장착, 운동할 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선글라스가 액세서리의 영역을 넘어 전자제품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캐나다 : 요가용품

최근 세계적인 웰빙(Well-being) 열풍의 영향으로 요가용 스포츠웨어가 'Yoga-Look'을 창출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요가비디오, 요가매트 등 관련 상품의 동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 : PUMP IT UP

한국 제품인 PUMP IT UP(가요에 맞춰 리듬감 있는 댄스를 즐길 수 있는는 오락기)이 멕시코에서 TV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영됐을 뿐만 아니라 체육관에서 PUMP 경연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현지 주요 일간지에서 크리스마스 인기선물에 추천되는 등 젊은 소비자 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 당뇨 측정기

브라질 유명 잡지가 2004 Top of Mind로 선정한 당뇨측정기는 약 미화 40달러 수준으로 사용편리성을 갖춰 당뇨병 환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미국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독일 제품의 경우 소비자에게 당뇨 관련 무료잡지 구독권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여 시장을 급속히 확대했다.

▷독일 : 에스프레소 커피 메이커

현재 독일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적고 맛이 좋다는 이유에서 커피체인점 및 일반 커피 애호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위스 제품이 독일 최대 권위 상품잡지인 'Warentest'에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 스카이 플러스 디자이너 박스

영국의 패션디자이너(Matthew Williamson, Cath Kidston 등)들이 디자인한 위성 방송 수신기가 인기를 끌었다. 한정판으로 판매된 호주 제품으로 표면의 화려한 디자인이 인기 요인이다.

▷프랑스 : Longchamp 숄더 가방

가볍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접어서 손지갑처럼 핸드백 속에 넣고 다니다가 펼쳐서 쇼핑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Longchamp의 브랜드 유명세속에서 중년여성 소비층을 대상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탈리아 : 전기 기타

이탈리아 학생들에게 인기 선물 용품의 하나로 특히 입학시즌, 생일, 성탄절 등에 매출이 부쩍 증가하는 품목으로 고가품은 미국산, 중저가품은 일본, 한국산이 경쟁하고 있다. 일본의 Yamaha RGX 시리즈는 80년대부터 20년 이상을 장수하는 인기모델이다.

▷인도 : 치약

인도의 경우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망고 줄기를 치약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에서, Colgate는 치약 사용률이 40%대에 머물고 있는 농촌시장을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공략하여 시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 마사지 의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싱가포르에서는 Osim사의 마사지 의자(Massage Chair)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에서 히트하고 있다. 도시국가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두고 스트레스 해소를 부각시켜 광고를 실시하면서 전문 직업군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중국 : 휴대용 자동차 세척기 세트

중국내 개인용 승용차 판매 대수 증가에 따라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제품으로 1~2년 내 시장이 급성장할 품목으로 평가된다. 부피가 작고 가벼우면도 적은 용량의 물로 중형차를 세차할 수 있을 정도로 압력이 센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대만 : 아롱(금융보험상품 캐릭터)

대만 생명보험업체인 Taiwan Life 사는 '아롱(A-Long, 阿龍)'이라는 자사 캐릭터를 개발, TV 광고를 실시하면서 금융보험 상품의 판매량이 대폭적으로 증가했다. 아롱이 부른 TV 광고 송은 대만 전역에 유행처럼 퍼졌으며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업계 선두로 자리잡았다.

▷홍콩 : 인스턴트 컵라면

일본의 Nissin 컵라면은 홍콩 인스턴트 라면시장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신라면 제품이 시장을 확대코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컵라면 분야는 Nissin 제품이 점유율 면에서 독보적이다. 85년 현지화 전략에 착수해 현지 실정에 맞는 Nissin의 '맛'을 창출·선도해가고 있어 후발 브랜드가 넘어야할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 휴대용 가스스토브

이란은 소득수준의 향상과 웰빙에 대한 관심 고조로 야외, 캠핑 등 레저용품산업이 호황 국면에 있다. 기존 제품의 경우 8Kg에 육박하는 모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국산 3.5kg대의 제품이 나와 가볍고 저렴한 가격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소득층의 경우 레저용, 저소득층의 경우 취사용으로 구매하고 있다.

▷일본 : 식초음료

두유 음료가 주류인 편의점 청량음로코너에 식초 음료가 메워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4년 혈액정화, 피로회복 등이 음료시장의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마시는 식초음료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05년에는 기존의 물과 타서 마시는 제품군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수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 위생용품(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러시아 경제가 호황을 보이면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등 1회용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아용 기저귀에는 하기스, 팸퍼스, 리베로 등 많은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다. 구 소련시절에는 1회용 위생용품 보급이 적었고 개방초기에는 소득수준이 낮아 구매계층이 비교적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 4인 가족기준 월 소득 2~3천달러 대의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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