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억8000만달러 초대형 해양공사 수주
현대重, 2억8000만달러 초대형 해양공사 수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2.1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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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파이프라인 공사… 동남아시장 진출 본격화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2억8000만달러 상당의 초대형 해양공사를 태국의 국영석유회사인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社로부터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태국 남부 라용(Rayong)州 해안에서 450km 떨어진 태국만 아티트(Arthit) 필드에 들어가는 해저파이프라인 및 해저구조물 설치공사로, 총연장만 606km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 구매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수행하는 일괄도급계약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해 부가가치가 높다"며 "특히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제작업체인 사이펨(Saipem)社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 현대중공업의 공사수행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구경(口徑) 42인치의 파이프라인은 해상 가스개발지역에서 육상 터미널을 연결하는 구간에 설치되며, 2006년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이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석유와 가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양설비 시장이 2010년까지 약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99년에도 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생산설비 2기를 제작해 태국의 가스전에 설치한 바 있으며, 올해 해양사업 분야에서 총 16억5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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