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선박 수주 '쾌속 항진'
현대중공업, 선박 수주 '쾌속 항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2.1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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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5척, 총 240척… 3년치 물량 확보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의 선박수주가 쾌속항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대량 수주 성과를 올렸던 현대중공업은 2월 들어 현대상선에서 8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및 47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한진해운에서 6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이란 IRISL社에서 4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컨테이너선 16척과 유럽 선주로부터 8만2000㎥급 LPG운반선 4척을 추가해 총 20척의 선박을 한꺼번에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들 수주금액만 19억달러 상당에 달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만 지금까지 총 25척, 2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연초 대량 수주에 힘입어 총 240여척, 1700만 G/T, 170억달러를 초과하는 수주 잔량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유럽 선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8만2000㎥급 LPG운반선 4척을 수주해 고부가가치선으로 향후 시장 전망도 밝은 LPG운반선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재확인 했으며, 현대상선에서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현대중공업과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5척과 4척씩 건조할 예정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선주가 요구하는 납기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중 86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3백39.6m, 폭 45.6m, 깊이 24.6m로 현대중공업에서 자체 제작한 14기통 디젤엔진(10만8920마력)을 장착하고 평균 27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4700TEU급은 길이 294.1m, 폭 32.2m, 깊이 21.8m로 9척 모두 2008년에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이 130척에 달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입증하게 됐고, 최근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울트라 컨테이너선을 수주한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컨테이너선을 수주함으로써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는 선박의 품질 향상과 고객 서비스에 경영 역량을 집중한 '품질중심 경영'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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