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총, 집중·서면투표제 첫 시행
포스코 주총, 집중·서면투표제 첫 시행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2.2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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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성공모델 모범적 확산에 앞장 전망

포스코(대표 이구택)는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손욱 전 삼성인력개발원 원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 교수(재선임)를 신임 사외이사로, 이윤 부사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의 이번 주총은 지난해부터 지배구조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가 시행된 첫번째 주주총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사 선임에 있어 소액 주주들이 선임하고자 하는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는 이날 주주들의 청구가 없어 직접 시행되지는 않았으며, 서면으로 주총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면투표제는 114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이같은 성공적인 지배구조의 시행으로 포스코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입법예고한 '출자총액제한 제도' 졸업기준중 '지배 구조 모범기업' 요건을 충족, 졸업대상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법예고된 공정위의 '출자총액제한 제도' 졸업기준중 지배구조 모범기업 충족요건은 ▲집중투표제 도입 ▲서면투표제 도입 ▲4명 이상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5명 이상 외부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 및 4명 이상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 추천위원회 운영 등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요건중 집중·서면투표제와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 운영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이사후보 추천위원회만 사외이사 3명, 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금융·회계, 과학기술, IT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이 사외이사에 선임됨으로써 회사경영에 대한 전문성과 견제·감시 기능이 강화돼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더욱 제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구택 회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테러 위협의 확산과 유가 급등, 원자재 가격 불안정, 철강사간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조강생산량이 사상 최초로 3000만톤을 넘어섰고, 전사적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매출액 19조8000억원, 순이익 3조8000억원 등 2년 연속 최대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보다 16% 신장된 23조원의 매출액 목표를 세우고 원료자원 보유국가나 성장 잠재력이 큰 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한편, 2008년까지 국내 조강 3400만톤 체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중국 등 경쟁국의 빠른 추격에 대응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액면가의 160%(중간 배당 30% 포함)를 현금으로 배당키로 했으며 임원인사에서는 최종두, 허남석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원종해, 김태만, 조준길, 유광재, 윤용철, 조뇌하, 윤용원씨 등 7명이 각각 상무대우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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