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제품, 美 수입시장에서 약진
한국 IT제품, 美 수입시장에서 약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3.0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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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점유율 7.9%로 상승, 일본·대만 등과 대조
미국 IT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제품이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인 반면, 일본과 대만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이 미국무역통계를 기초로 IT제품의 수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IT제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IT제품의 점유율은 7.9%로 전년의 7.5%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미국 IT수입시장 점유율은 2000년 8.4%로 정점을 보인 이후 2001년 7.4%로 하락, 2002년 및 2003년에는 7.5%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었다.

이는 영상 및 음성기록용 매체, 캐퍼시터 등 일부 제품의 점유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반도체, 휴대폰 등의 대미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송수신기 부품, 사무기기 부품, 광섬유, 디지털 프로세싱 유닛 등도 수입증가율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제품의 대대적인 유입으로 인해 우리와 IT분야의 주요 경쟁국으로 꼽히는 일본 및 대만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1999년 17.6%에서 지난해에는 11.3%로 내려앉았고, 대만도 1999년 8.6%에서 6.3%로 축소됐다.

반면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성장, 2000년 불과 9.4%에서 지난해에는 25.3%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대미 최대 IT수출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IT제품 수입은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전년비 2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0년을 상회하는 2522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년에도 컴퓨터,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제품의 수입수요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장률은 둔화되지만 증가세 유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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