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은 물론 신흥 경제성장 국가들까지 국가의 사활을 걸고 에너지원 확보에 여념이 없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최근 미국과 유럽은 국가 에너지안보 계획을 새로 수립하였으며 가까운 일본과 중국 역시 신규원전 건설을 통해 전력수급계획과 화석연료 대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세계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인 성장으로 석유의 초과 수요 상태가 지속되어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고, 기후변화협약 발효는 온실가스 배출 세계9위인 우리나라에게 화석연료 사용에 많은 제약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에너지원 확보에 앞장을 서야 함은 당연하다.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소용량에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미래를 위한 연구의 대상이지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에너지 안보, 신·재생에너지의 한계, 기후변화협약 대처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은 원자력이 유일하다.
그러나 원자력은 전력량의 40%를 담당하는 등 국가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첨병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환경단체의 맹목적 반대와 지역이기주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이 원전을 추가 건설하며 화석연료를 대체하며 에너지 안보와 지구온난화 방지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로써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원자력발전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적극적인 홍보와 최고의 안전성 확립을 통하여 해소시켜야 할 것이며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수행해야 할 과제이다.
국가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기 위해원자력발전에 대한 시각이 좀 더 긍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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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환(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큰마을
현대아파트 122동 12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