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쟁력 갖춘 초일류 기업 지향
세계적 경쟁력 갖춘 초일류 기업 지향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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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최근 조직개편…STX를 주목하라

최근 STX(대표 강덕수)에서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가 이뤄졌다.

하반기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각 사별 집행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발령한 것.

변화된 조직과 임원으로 향후 STX가 얼마나 더 진일보할지 주목되고 있다.

STX는 투자사업과 외부 경영컨설팅 및 투자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발전소 연료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에너지사업 및 각종 산업용 기자재 등의 수출입을 담당하는 무역업 등을 영위하는 순수 지주회사와 사업 지주회사 성격을 합한 복합형 지주회사다.

지주회사 STX는 투자사업의 핵심이 되는 STX조선과 STX엔진 그리고 STX에너지 등 3개 자회사를 중심으로 조선사업과 에너지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핵심 사업의 전문화,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 중 STX에너지는 1990년 8월 반월발전소, 1992년 6월 구미발전소를 준공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생산, 공급해 오고 있다.

열병합발전을 통한 종합에너지시스템으로 증기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해물질을 크게 감소시켜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에너지 공급의 리더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약 10여년간 국내 산업단지에서 증기를 공급받고 있는 총 업체의 40% 이상인 260여개 업체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오고 있는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인 STX에너지는 보일러 9기에서 시간당 1970톤의 증기와 터빈·발전기 4기에서 148.2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와 지난 10여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 2002년 11월 발전 및 환경설비, 디젤엔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 메이커인 STX와 수직계열화를 이룩함으로써 새로운 도약기반을 구축했다.

1990년 준공된 반월발전소는 반월공단 200여개 고객사에 증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반월 산업단지 내 1만9000평의 부지에 설치된 보일러 5기에서 시간당 1120톤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터빈·발전기 2기에서는 시간당 62.7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992년 준공된 구미발전소는 구미공단 60여개 고객사에 증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구미 산업단지 내 2만8000평의 부지에 설치된 보일러 4기에서 시간당 850톤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터빈·발전기 2기에서는 시간당 85.5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STX에너지는 사업영역에서 각 분야별 기여하는 바도 크다.

증기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 공급하는 종합에너지시스템을 통한 이용 효율 제고로 30%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해 국가 에너지 수입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체 자체 생산의 경우보다 30%이상 저렴하게 증기를 공급, 고객사가 생산원가를 절감케 함으로써 가격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산업단지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한편 최적의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설치, 운영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먼지 등과 같은 대기 오염물질을 환경규제치의 20~7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발생되는 폐수 전량을 최첨단 종합폐수처리장에서 정화, 처리하고 석탄재 등의 폐기물은 재활용해 100% 자원화하고 있다.

STX에너지는 증기․전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중앙 제어실에서 발전설비를 원격 조종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철저한 예방점검과 조직적인 관리를 통해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특히 비상시에 대비한 Emergency Plan을 마련해 고객사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최적의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오염물질 배출설비에 자동측정 장치를 부착해 실시간 환경오염감시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환경친화 경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TMS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효율적인 통합 환경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발전설비 운영 전반에 대한 환경경영 기준을 설정해 클린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STX에너지는 구미산업단지의 발전설비 확장을 허가받고 구미 2, 3단지의 에너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앞으로 시대를 앞서는 변화와 혁신으로, 각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과 투명경영, 윤리경영 그리고 책임경영을 유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정적 에너지공급·환경친화 경영 역점
석탄재 등 폐기물 100% 재활용·자원화
구미발전단지 확장·범양상선 인수 참여

지난 7월에는 STX엔진의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이 ‘2004년 상반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제6차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 위원회에서는 추천된 11개 업종별 61개 품목 중 선정 요건 충족여부를 심층 검토해 31개 상품을 ‘2004 상반기 세계일류상품’으로 최종 선정하고 지난 7월 ‘세계 일류상품 수출 촉진 간담회 및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1976년 12월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범한 STX엔진은 국내 조선공업과 기계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유조선 등에 탑재되는 선박용엔진을 기반으로 88전차, 자주포, 군함 등 방위산업용 엔진과 철도차량, 발전기에 사용되는 각종 산업용엔진을 국내는 물론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지역에 수출해 저중속 디젤엔진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유조선, 석유제품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에 탑재되는 STX엔진의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Medium-sized Marine Diesel Engine)은 뛰어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23.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35.1%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TX조선의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이 ‘2003년 하반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STX조선은 부산과 진해에서 40년간 약 500척의 선박을 건조하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대표적 조선소다.

STX조선은 3만7000~8만톤급 선박 건조에 특화된 설비와 Layout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석유제품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및 LPG선의 설계, 건조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STX조선은 자동차운반선, 여객선 등 고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선종 중심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특수선 사업, 해양 플랜트사업, 선박 리츠사업 등을 계획, 준비 중에 있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8월말에 실시한 범양상선 대주주의 주식매각을 위한 국제공개경쟁 입찰에 참여,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업계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STX는 범양상선 인수에 따른 효과로 향후 5~6년 후 조선사업의 장기 안정적 운영과 발전소에 공급하는 유연탄의 장기 운송권 확보를 설명했다.

STX 관계자는 “지난 5월 인천정유 입찰 시 국가 주요 기간산업이 중국의 시노켐에 매각된 것은 중요한 국부 유출”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다”고 이번 범양상선 인수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범양상선 인수 시 향후 조선사업의 장기 안정적 건조물량 확보와 범양상선의 선박관리 및 유지보수 업무를 상호보완 하는데 효과가 클 것”이라며 “발전소의 유연탄 수송을 위한 안정적 선박확보와 범양상선의 장기 운송물량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STX는 수출 주력업체로 수주 3조5000억원, 매출 2조3000억원, 경상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TX그룹은 조선, 엔진기자재 및 열병합발전소 등 잘 갖추어진 사업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으로 회사의 가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각 분야의 업계를 선도해 나갈 STX의 행보를 주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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