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약정 체결, 생산 전량 현금 매입키로
S-Oil(대표 김선동)이 온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쌀을 지원키로 해 화제다.S-Oil은 31일 울산시 울주군과 '2005년도 오리농법 무공해 쌀 생산약정'을 체결하고 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할 오리농법 무공해 쌀 전량을 현금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Oil은 올해 온산지역 38호 농가가 5만8000여평의 논에서 오리농법으로 경작한 쌀 전량(약 2300가마)을 현금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가격은 친환경 무농약쌀 인증을 받은 ‘상북오리쌀’의 시장가격과 동일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S-Oil 관계자는 "농업시장의 개방 확대와 정부의 추곡수매제도 폐지 등 어려운 농업경영 여건에서 지역 농민들이 살아 나갈 수 있는 길은 무공해 쌀 생산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돼 무공해 쌀 생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Oil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지역 농민들에게 오리농법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으며 쌀시장 개방이 확대되고 정부수매제가 폐지되는 올해에는 오리농법 경작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약 10배 이상 늘어난 5만8500평으로 확대됐다.
S-Oil은 앞으로도 무공해 오리농법 쌀 경작면적이 확대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고유브랜드로 정착돼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될 때까지 온산지역 농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S-Oil은 무공해 쌀 전량 구매와는 별도로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일반 추곡도 2001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구입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