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내일부터 9일간 부산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원자력계측기기표준화 총회 및 원자력계측기기표준화 총회 및 원자력 측정기술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프랑스, 미국, 영국 등 16개국 1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자력 설비의 계측, 제어 및 방사선 방호에 관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국가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원전 안전 제어시스템의 다중 통신데이터 전송 요건’에 대한 개정안을 제안할 계획이며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원자력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회의 기간 중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기술세미나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디지털 계측제어 기술’을 주제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표준과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지침과의 관계,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중요한 디지털 계측제어 시스템 규제사례 등 5개 분야에 대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할 계획에 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원자력분야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 제정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국내 원자력 발전 설비의 계측, 제어 및 방사선 방호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 및 원자력 설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