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교육체험장 역할 ‘톡톡’
산 교육체험장 역할 ‘톡톡’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5.04.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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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현장]한국가스공사 가스과학관

에너지의 소중함과 도시가스 이해도 높여

인천 송도 앞바다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너지 체험관이 있다. 바다 한가운데 놓여진 30만평 규모의 인공섬에 위치한 가스과학관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98년 11월에 개관한 가스과학관은 인천 남동공단 끝자락에서 바다를 양쪽으로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 8.7km를 가면 세계최초의 액화천연가스 해상 전초기지 내에 자리잡고 있다.

과학관은 청소년의 과학교육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고 도시가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돔형 2층구조의 지하1층 지상2층의 과학관과 88m높이(13층)의 원추형 크린타워로 구성됐다. 크린타워는 가스 불꽃을 상징한다.

과학관은 에너지와 환경이 테마다.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져 각 가정에까지 공급되는지 알 수 있도록 꾸며져 학생들의 체험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 학생들은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화석에너지를 이용한 가상현실게임을 하면서 에너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지층속에 숨겨진 46억년의 지구역사와 화석연료의 탄생과정을 보여주며 화석에너지 탄생과 인류의 기적적인 만남을 종합영상쇼로 연출하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천연가스의 생성 액화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이 소개되며 에너지토피아호를 통해 수송선의 구조와 수송경로, 천연가스의 생산량, 매장량 등 천연가스에 관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가스전의 시추선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컨테이너 상자세트에서 천연가스가 액화될 때 체적이 1/600로 축소되는 것을 요술거울을 통해 볼 수 있다.

과학관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88m높이의 전망대. 과학관 관람을 마치고 전망대로 이동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동쪽으로는 대부도와 시화방조제, 서쪽으로는 팔미도와 영종도등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과학광장도 마련돼 있다. 이 곳은 현대의 에너지과학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의 모습을 조형물로 구성,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에게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색의 테마공원이다.

때문에 최근들어 컴퓨터 게임과 자극적인 TV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시켜줄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창시절의 과학체험은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일 뿐만 아니라 과학관에서는 환경보전의 의미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그래서 방학만 되면 가스과학관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전국의 학부모들이 과학관을 찾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과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운영되고 평일은 단체 관람객을 받고 있으며 일반 가족단위의 관람객은 주말을 이용하면 된다. 관람요금은 무료지만 예약은 필수다.

관람형태는 30명 단위의 팀별로 홍보요원이 입장부터 퇴장까지 책임안내로 이뤄지고 관람객이 점심시간 전후로 몰리기 때문에 하루에 800명 이내로 예약을 받는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후 1시반에 인천지하철 동막역에서 가스과학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과학관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개관이후 현재까지 가스과학관을 다녀간 관람객만 해도 100만명에 이르며 하루평균 500명, 월평균 1만명이상 방문하고 있어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터뷰]배선준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장

에너지 소중함 알리는 전도사     

“에너지의 소중함과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합니다.”

세계 최고의 LNG기지인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배선준 기지장은 가스과학관을 다녀가는 관람객에 대한 바램을 이같이 밝혔다.

“천연가스는 이제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에너지원입니다. 연소시에도 공해물질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천연가스는 미래형 에너지원으로도 손색이 없는 경제적인 에너지입니다.”

배 기지장은 일반인들이 가스공사와 접할 기회가 없는데 가스과학관을 통해 청소년의 과학교육은 물론 가스공사의 이미지 제고의 홍보효과도 커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친화적인 기지로 거듭나며 지역사회에서의 인천기지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는데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기지장은 지난 77년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전력 전원개발과에 입사, 81년 LNG부로 발령이 나면서 가스공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LNG 건설프로젝트의 기획·설계, 연구개발 등 핵심부서를 거친 후 지난해 7월 인천기지장에 임명됐다.

부임 당시부터 가스는 무엇보다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안전한 기지로 만들기 위한 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LNG 청정이미지에 걸맞게 환경 친화적인 각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또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도 그는 직원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회식자리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직원들은 귀띔했다. 직원들과 어울리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스과학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휴일에 근무를 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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