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산업용 전기·전자부문 Global 기업으로 도약'
[탐방] '산업용 전기·전자부문 Global 기업으로 도약'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4.1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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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에 'LS' 브랜드 심기 위해 다각적 노력
진취적 사고, 투명성 확보로 사회공헌에도 만전

◆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 - LS그룹


舊 LG전선그룹이 지난달 14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LS브랜드를 대내외에 알리는 CI선포식을 가졌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후 지난 1월 그룹 이름을 'LS'로 바꾸고 3월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선, LG산전 및 LG-Nikko동제련 등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각각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으로 바꿨다.

LS그룹은 이 자리에서 그룹 주력 6개사의 사업시너지 창출과 신사업 적극 진출 등을 통해 LS를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분야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LS그룹은 또 오너 중심으로 운영되는 다른 그룹과 달리, 각 계열사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기술협의회와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산 5조7000억, 재계 15위로 성장

지난 3월 출범한 LS그룹의 경영이념은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LS는 고객에게 Leading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임직원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공표했다.

구자홍 회장은 CI선포식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Leading Solution을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임직원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기업이 되는 것이 LS그룹의 미래 비전"이라며 "새로운 CI선포를 계기로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사업 분야의 한국 내 1등 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공표된 LS브랜드의 의미에 대해 LS그룹 관계자는 "CI의 화살표 모양은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기업의 강한 의지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무한 성장기업을 나타낸다"며 "Red Color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Blue Color는 투명성과 건실함을, 그리고 심볼의 부드러운 Line은 고객을 생각하는 LS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향후 각종 매체를 통해 LS브랜드를 런칭(Launching)키로 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전략지역인 중국, 인도 및 중동시장 등에 LS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날 LS그룹으로 새롭게 탄생한 기업들은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가온전선, E1, 극동도시가스 등 주력 6개사를 포함한 총 17개사에 이르고, 지난해 매출 8조7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LS전선 3300여명, LS산전 2800여명 등 8000여명의 임직원에 자산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 15위에 올라 있다.

LS전선, 신기술 개발 통한 내실 다지기

LS그룹의 대표기업인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진로산업을 비롯 코스페이스, 카보닉스 등 지난해 인수한 기업들의 사업 안정화와 신사업·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무석법인의 투자확대와 해외법인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해외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중국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지난 2003년 11월 LS전선이 800만불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시(無錫市)에 자동차용 전선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LS산전과 공동으로 자동차전선 법인이 위치한 우시가오신(高新) 산업공단내 부지 10만여평을 50년간 임대 조건으로 인민정부와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우시 생산기지에는 자동차용 전선 공장인 LS전선 우시법인이 2004년 1월, 2만평 규모로 입주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LS전선은 사출성형기 생산법인과 LS산전의 전력기기 및 자동화기기 법인이 준공되는 올 하반기에는 우시 생산기지 조성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합동준공식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생산기지에는 앞으로 기기선, 부스닥트, 열수축 튜브, 고무선, 권선 등의 특수전선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ㆍ판매에 들어간 자동차전선 생산법인은 올해 800달러불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생산안정화와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가진 사출성형기 생산ㆍ판매법인인 LS기계(LS機械)는 생산설비와 공장동이 완공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LS기계는 LS전선이 중국에 설립한 4번째 법인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국 자동차 및 정보ㆍ가전산업의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특히 2008년 중국 올림픽 특수를 겨냥 중국 내 전략적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LS기계는 향후 4년간 총 15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 매출 15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07년 5000만달러, 2010년에는 1억달러 이상을 달성, 중국시장 'TOP 3'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우시에 영업본부를 두고 화북, 화남지역의 중점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소와 Agent망을 확대키로 하고, 2010년에는 현재 8개인 중국 내 영업소를 20개 이상으로 늘이고 Agent망도 100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LS전선은 이들 신규법인 외에도 빌딩냉동공조설비를 생산하는 칭따오(靑島)법인과 가전 등에 사용되는 에나멜 와이어를 생산하는 텐진(天津)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및 해외진출 다각적 모색

LS그룹의 핵심 3사 중 하나인 LS산전(대표 김정만)은 올해를 '내실 성장의 해'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혁신, 재료비 감축, 경영프로세서 개선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매년 해외 매출 100% 성장을 목표로 해외 특공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해외지사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우선 지난해 LS그룹 우시 생산기지 내에 2만평 규모로 전력선 및 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법인을 설립했다. LS산전은 이곳에 내년까지 1300만달러 투자할 계획이며, 신규법인의 예상매출은 2006년 7000만달러, 2007년 1억60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우시 신규법인 설립으로 기존의 전력시스템 생산·판매법인인 다롄(大蓮)법인과 무역법인인 상하이(上海)법인을 연계해 기기에서 시스템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LS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는 E1(舊LG칼텍스가스, 대표 구자용)은 LPG(액화석유가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LPG자동차 관련 기술개발과 LPG사업 이외의 신규 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LPG 수출입 전문회사로 국내(한국) 여수, 인천에 대단위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E1은 LPG의 해외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E1 은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사업 추진 TFT를 신설, 중국 LPG사업 진출은 물론 물류사업 등 신규 사업진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무공해 청정연료인 LNG를 서울 및 경기도 일대 100만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극동도시가스(대표 한기수)는 대한가스기기 인수와 중국 도시가스 소매사업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극동도시가스는 지난 2002년 강소성(江蘇省)에 PE 배관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영성(榮成)에 계량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한가스기기를 인수하면서 중국 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특히 극동도시가스는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환경정책과 서기동수(西氣東輸) 프로젝트에 맞춰 강소성 강도시(江都市)의 천연가스 공급에 관한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권을 받으면 강도만안연기유한공사(江都万安燃氣有限公司)와 합작사를 설립하여 도시가스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다른 핵심업체인 LS-Nikko동제련(대표 구자명)은 칠레, 브라질 등 남미를 중심으로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가온전선(대표 구자엽)도 한계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LS전선이 인수한 무선통신부품 전문업체인 코스페이스, 2차 전지용소재 양산업체인 카보닉스 및 절연체인 컴파운드를 생산하기 위해 100% 출자해 신설한 법인인 파운텍 등에도 전력 투구, 사업다각화 및 고부가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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