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선구자로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더 이상의 선구자를 원치 않는 풍토로 물들어 온 것 같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이러한 선구자들이 더욱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자꾸만 편협하고 이기적인 단체들의 목소리에 선구자들이 제 목소리를 못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주시의회에서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를 찬성하는 입장을 공식으로 발표한 것은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
누구나 자기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고 결사 반대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행동은 지역 이기주의를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였으리라 생각하며 그들의 용기에 따뜻한 박수를 보내본다.
그러한 그들의 현명하고 용기있는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매도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 사업자, 지자체,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멋진 작품을 만들어 향후에도 진행될 국책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기를 바래본다.
<김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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