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및 기술개발사업화 자금 수요 급증
국내 중소기업의 올 1/4분기 정책자금 지원업체수가 지난해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1/4분기 정책자금 집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청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2%가 증가하고 지원업체는 약 67.5%가 증가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정책자금 신청은 4189업체에서 2조1098억원으로 지난해 2681업체 1조4209억원 대비 업체기준과 금액 기준이 각각 56.2%와 48.5%가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업력 3년 미만 기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창업자금과 개발기술의 제품화?사업화를 지원하는 개발 및 특허기술사업화자금, 협동화사업자금에 대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원실적은 신청한 중소기업 중 2285업체에 7739억원의 정책자금이 지원돼 지난해 1364업체, 5525억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이 같이 정책자금 신청과 지원실적비율이 지난해 보다 크게 상승한 것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창업초기 기업과 기술집약적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 및 생산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금융기관의 여신관리 강화로 중소기업 대출증가율의 감소 추세에 대한 정책자금의 소요가 증가하고 아울러 정책 자금 직접대출 확대에 따른 기대감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원부자재 구입과 내수 및 수출시장 확대 등을 위한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의 수요가 상당수 증가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은 1/4분기 자금 용도별 신청 현황에서 시설자금신청은 1조1053억원으로 지난해 8753억원 대비 26.3%증가했으며 운전자금신청은 8808억원으로 지난 2004년 4579억원 보다 9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벤처창업자금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시설자금 신청 증가율이 273.7%로 운전자금 증가율이 139.6%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창업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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