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억2000만달러 규모 가스설비 수주
현대重, 6억2000만달러 규모 가스설비 수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5.0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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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브론텍사코로부터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턴키방식

나이지리아 에스크라보스 필드, 2008년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6억2000만달러 상당의 가스설비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일 "최근 세계 오일 메이저인 쉐브론텍사코(ChevronTexaco)社로부터 총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설비공사를 수주했다"며 "현대중공업은 세계 유수의 EPC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과거의 시공 능력 등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가스설비공사는 에스크라보스 필드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이용해 일일 4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부산물인 LPG 및 컨덴세이트를 생산, 처리하는 육상가스플랜트설비와 일일 4억5000만 입방피트의 가스 시추와 일일 7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가압탈수 처리할 수 있는 해양플랫폼설비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연안 라고스(Lagos) 동남쪽 161km지점 에스크라보스(Escravos) 필드에 위치한 육상가스플랜트 생산 및 처리설비의 제작과 함께 와리(Warri) 연안 30km 지점에 위치한 해상가스 시추 및 생산설비를 제작하는 것으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턴키(Turn-Key)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육상가스처리설비 제작과 기존 설비의 증설, 해양플랫폼 2기의 제작, 해상에 설치되어 있는 기존부유식 LPG저장·하역설비(FSO)의 개조 공사 등을 맡아 2008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설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및 부산물인 LPG와 컨덴세이트는 나이지리아 국내 및 현재 건설 중인 서부 아프리카 가스 파이프라인(WAGP)을 통해 가나, 토고, 베넹 등의 인근 국가로 수출되고, 일부는 2009년 운영 예정인 에스크라보스 합성디젤생산 플랜트(Escravos GTL 플랜트; 디젤, 등유, 제트유, 나프타 등의 합성 연료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2002년 및 2005년 초에도 같은 지역에서 또다른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인 쉘(Shell)사 및 엑슨모빌(ExxonMobil)사로부터 약 15억달러 규모, 3건의 가스처리 및 원유저장설비 공사 등을 수주 받아 현재 수행중에 있으며, 해양설비인 FSO를 지난 2000년 수주해 2002년 납품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나이지리아 지역의 천연가스산업을 한 단계 확장시키는 노력과 더불어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석유메이저들과의 지속적인 유대 강화를 통해 서부 아프리카지역 천연가스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설비 및 석유가스 플랜트를 포함해 해양·플랜트사업부문에서만 약 30억달러의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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