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시외, 국제전화 요금체계가 2000년 12월 1일부터 변경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복잡하고 불합리한 요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외전화 2·3대역의 경우 과금주기를 30초 단위로, 국제전화 요금구조는 최초 1분과 추가 1분으로 구분되어 있던 것을 구분없이 1초단위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시외전화 2대역의 경우 47초당 45원을 30초당 32원(표준시간대)으로, 3대역의 경우 33초당 45원을 30초당 42원(표준요금)으로 변경되며 1대역은 현행처럼 시내요금과 동일하다.(3분 45원)
평상시간대 이용시에는 3분이내 통화시 2대역은 2% 인하효과, 3대역은 변동이 거의 없으며 할인시간대의 경우 2대역은 9% 3대역은 2%의 인하효과가 있다.

또한 주야간 통화원가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일반전화의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되었던 야간 할인율이 이동전화로의 통화대체로 의미가 퇴색되었고, 수익자 부담 원칙에도 맞지 않아 야간(6~8시, 21~24시)할인율을 30%에서 25%로 조정하며 심야(0~6시)할인율은 현행 50%를 유지한다.

국제전화 요금은 현행 최초 1분 요금과 추가 1분 요금의 과다한 격차(25%)를 초단위로 단일화하여 순수 종량제로 개선하고 현행 20개 대역중 동일 대역내 비용구조가 상이한 국가를 세분화해 30개 대역으로 확대 조정한다.
한국통신은 현재 유선요금이 이동전화 요금에 비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요금체제로 인하여 요금이 저렴하다는 인지도가 낮아 이동전화의 대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금번 요금 조정으로 유선전화 이용 활성화와 이용자간 요금부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