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는 한·EU 양국간 핵융합 연구분야의 협력증진을 위해 지난 16일 개최된 한·EU 핵융합협력 실무회의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 차례 열렸던 실무회의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과기부 및 외통부 관계관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과 EU대표단은 한·EU 핵융합 협력협정 체결을 위해 협정문안을 검초하고 구체적인 핵융합분야의 협력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핵융합에너지의 조기상용화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ITER 회원국간 협정체결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에 양국은 공감했다.

한편 양국은 양국간 핵융합분야 공동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실무협의로 병행추진할 예정이다.

이 공동협력 프로그램은 협정체결과 동시에 진행될 계획이며, 한국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 부대장치 공동개발, 핵융합연구인력의 상호교류 및 ITER 기술협력 등 세부 협력추진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세계 최대 핵융합 투자국인 EU와 핵융합분야에서 정부간 공식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핵융합연구 협력 및 산·학·연 인력교류 등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돼 향후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역량의 선진화와 함께 우리 산업체의 ITER 참여효과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