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울돌목에 세계최대 조류발전소 건설
전남 울돌목에 세계최대 조류발전소 건설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5.05.1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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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kW급 시험발전소, 63억원 투입 2007년 완공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랑대첩이 있었던 역사적 현장 전남 울돌목에 세계 최대규모의 조류발전소가 건립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8일 전남 울돌목에 세계 최대규모인 1000kW급 시험조류발전소 건설공사가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류발전소 사업에는 총 63억원이 투입되며 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울돌목에서만 최대 9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조류발전의 경우 세계적으로 상용화한 사례가 없으며 세계 최대급 시험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해양부 측은 설명했다.

시험발전소에는 여러 형태의 수차, 발전기, 전력변환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최적화를 위한 실증테스트를 거쳐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출해 본격적인 조류발전 건설사업에 적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우선 육상에서 발전용 구조물(Jacket 형태)을 만든 후 해상으로 운반해 암반위에 세우고 육지와 발전구조물을 연결, 길이 90m의 잔교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류발전소의 크기는 Jacket 구조물과 상부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 세로36m, 높이 48m로 총 중량은 약 1000톤에 달한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가 완공되면 해양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험 뿐만 아니라 시험발전소를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미래환경과 첨단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에너지는 타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고 현재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총 1400만kW의 해양에너지가 부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울돌목은 조류속도가 최대 11노트 이상에 달해 세계적인 조류발전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부존된 조력, 조류, 파력 등 풍부한 무공해 해양에너지 자원을 실용화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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