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수익성 등 긍정적 평가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됐다.한전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사가 한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한단계 상향조정 했다"고 25일 밝혔다.
무디스사는 한전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유로 동종 산업의 타 기업들에 비해 건실한 재무구조, 연료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익성 유지, 배전분할 계획 중단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을 주된 이유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 4월 무디스 신용평가기관의 직접 방문을 받고 최고경영자의 면담과 실사 등을 통해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노력 및 실적, 향후 전망 등을 적극 설명, 무디스사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긍정적 관찰 대상(Review for Possible Upgrade)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국가 신용등급(A3)을 뛰어 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며 "한전과 같이 국가의 신용등급이 비교적 양호한 A3등급이면서 정부의 규제하에 있고 또한 해외사업 기반이 거의 없는 기업이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 받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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