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임자 없다··· 최종후보 모두 ‘고배’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사장 찾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가스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 신임사장 공모를 마감, 11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근 이규선 현 가스공사 부사장, 유창무 전 중소기업청장, 유인학 국회의원 등 3명의 사장 후보를 선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검증과정에서 ‘적격자 없음’ 결론이 내려져 최종 후보군에 든 3명이 모두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달 14일 열릴 예정인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주주 자격으로 참석, 사장 선임안건을 부결시키고 재공모 실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공기업 사상 최초로 이사회에서 사장 해임을 권고해 지난 3월말 임시주총에서 오강현 전임 사장이 해임된 후 2개월째 사장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게다가 내달 14일 열리는 임시주총 이후에나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재공모가 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 사장 선임까지는 최소한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가스공사 사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역난방공사도 지난 25일 사장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이태헌 現 감사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대주주인 정부가 적임자 없다고 판단, 다시 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중 신임 사장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 7월중순경에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