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 음악으로 봉사활동 펼쳐 ‘귀감’
린나이, 음악으로 봉사활동 펼쳐 ‘귀감’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5.06.0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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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린나이콘서트밴드 ‘제21회 정기연주회’ 개최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관악합주단인 린나이콘서트밴드가 오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린나이콘서트밴드는 음악 애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이 회사의 강성모 회장이 지난 86년 2월 창단, 같은 해 5월 인천 시민회관에서 창단공연을 가진 후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강 회장은 “음악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도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한 방법”이라며 린나이의 기업문화로 정착 시켰다.

밴드의 단원들은 린나이코리아 인천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부분 음대출신으로 낮에는 가스레인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것.

실제로 이 회사의 생산직 사원 가운데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살리면서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린나이에 입사해 귀감이 되고 있다.

린나이밴드 단원들은 그동안 일과 후 매일 2시간씩 연습에 몰두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불우이웃돕기 공연이나 청소년을 위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료봉사활동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공연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경기, 인천, 서울지역에 있는 여고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정서함양을 위한 공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규모가 크지 않아도 직접 찾아가서 공연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 터미널, 대형할인매장, 백화점, 공원 등에서도 앙상블 계획을 갖고 있다.

“음악은 세계 공통어로 경제성장과 문화수준이 같이 가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 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밴드를 이끌고 있는 유상기 악장은 “국민정서 함양에 보탬이 될 수 있는 Item을 많이 갖고 있으나 주어진 여건 속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한계가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유 악장은 대학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후 지난 86년 린나이코리아와 인연을 맺은 스페셜리스트.

그는 “강 회장의 지극한 음악사랑과 단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20년을 이끌어 올 수 있었다”며 “대기업에서도 스포츠에 투자하듯 각 지방에 연고지를 두고 악단을 만들어 활동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국내 100대기업에서 하나씩만 밴드를 만들어도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밴드는 지난 95년에는 문화관공부 주최로 열린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돼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서 정명훈씨 지휘아래 KBS교향악단과 협연을 했을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또한 88 올림픽 때에는 SKC에서 초청, 홍보용으로 CD를 만들어 외국인에게 배포하기도.

린나이콘서트밴드의 이 같은 열정은 가스레인지 보급으로 주방문화 근대화에 혁명을 일으킨 30년 전통의 린나이코리아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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