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PNG사업 '난항'
이르쿠츠크 PNG사업 '난항'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5.06.1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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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산업 보호정책으로 추진 지지부진
LOI도 만료... 타당성 용역 등 100억여원 손실 우려

이르쿠츠크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사업이 러시아의 에너지산업 보호정책으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져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타당성 조사 용역 등 비용 100억여원에 대해서도 손실이 우려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오는 2008년부터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던 이 사업은 러시아 정부가 자국내 에너지 부문을 국유화하기 위해 국내 ‘통합가스개발계획(UGSS)을 수립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사업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특히 한?중?러는 이르쿠츠크 PNG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가스가격 부분을 제외한 3개국 공동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후 지난 2003년 11월 14일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으나 지난달 13일부로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중?러 3개국은 최근 북경에서 실무회의를 개최했으나 LOI 연장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러시아 정부의 UGSS 수립계획도 자국내 정치적인 문제로 지연이 되고 있는데다 러시아 측이 우리나라에는 사할린산 가스공급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쿠츠크 PNG 사업은 천연가스 도입의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와 도입선 다변화 및 시베리아 자원개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 국책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이르쿠츠크시의 코빅타 가스전에서 한국과 러시아 중국이 공동 개발해 이르쿠츠크~중국~서해~평택을 잇는 4200km의 파이프라인으로 중국과 한국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30년동안 연간 700만톤 규모의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었으며 이 사업에는 총 97억 8800만원이 투입, 절반은 국고에서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사업의 한국컨소시엄에는 △한국가스공사 27.3% △한국석유공사 14% △LG상사 14.8% △효성 12.8% △대우건설 7.7% △현대상사 6.7% △대성산업 6.7% △한화 5% △대우인터내셔널 5%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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