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사업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것”
“PNG 사업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것”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5.06.13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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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의원, 13일 산자부 국회 업무보고서 강력 질타
13일 열린 산업자원부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러시아 이르쿠츠크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사업이 도마위에 올랐다.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은 “이르쿠츠크 PNG 사업이 한·중·러 공동 타당성조사 완료 후 예비구매의향서를 체결하고 사업 승인을 요청했으나 러시아가 국유화 등을 이유로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사업을 무효화 하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라며 장관의 견해를 물었다.

이희범 장관은 답변을 통해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시인하며 “러시아의 UGSS(통합가스개발계획)가 결정이 안돼 동시에 PNG 노선 결정이 보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낙관론을 펼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공적자금만 45억 9800만원이 지원됐고 총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돼 더 이상 방치하다간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LOI(구매의향서) 계약도 만료돼 지난달 한·중·러 3국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무의미하게 회의록에만 첨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도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고 스스로 인정함에 따라 PNG 사업을 백지화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국과 일본이 러시아에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으나 사자간 협의이므로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중·일의 경쟁구도 속에서 배제될 수 없는 상황이고 러시아와의 가스협력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가능성만 예비하고 기다릴 수 없다”면서 “철도공사 유전사업처럼 국력낭비, 예산낭비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라”고 질책하며 결과보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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