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판매소, “특소세 폐지하라”
등유판매소, “특소세 폐지하라”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5.06.17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일반판매소협회, 종묘 공원서 항의 집회 벌여
등유의 특소세 폐지를 위해 등유판매 업자들이 뭉쳤다.

(사)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회장 유성근)는 지난 16일 서울 종묘 공원에서 전국 회원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유의 특소세 폐지를 위한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석유일반판매소 사업자들이 드리는 대국민 동참 호소문’을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재경부, 국회, 산자위 등의 홈페이지에 석유관련 민원상담을 제출하도록 당부했다.

이날 유성근 일판협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도시가스가 너무 많이 보급돼 석유 팔아먹을 데가 없어 답답하다”며 “석유판매업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석유특소세부터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또 생필품에 특별소비세가 붙는다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부당과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회원사들은 협회를 기점으로 단결하고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며 “향후 어떠한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이는 모두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업계 한 관계자는 “가스배관이 없거나 가스시설비용이 모자라 겨울철 난방으로 석유밖에 사용할 수 없는 농․어촌, 도시 서민들이 나라의 머슴인갚라며 “영세서민을 위한다며 뒤로는 난방용 석유에서 특별소비세 세금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송용 경유가격을 올리면 난방용 석유를 경유에 혼합해 불법유통이 될 것을 우려해 난방용 석유도 경유가격에 연동해 세금을 올린다”며 “가격인상으로 석유가 수송용경유로 불법유통 될 것이 우려된다면 감시하고 방지대책을 내놔야 할 정부가 서민들만 골탕 먹는 세금으로만 해결책을 찾으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석유특소세의 폐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석유일판협회는 이날 특소세 폐지를 위한 건의문과 함께 대국민 서명문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 시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등유업계의 반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정부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