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향나무는 수령이 약 8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천안 양령리 지역의 상징물이 되어 왔을 뿐 아니라, 70년전 인접가옥이 화재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 줄기 및 뿌리의 상태가 양호하고 수형이 매우 아름다운 등 학술적 보존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 향나무는 1,200여 년전 양평마을 대홍수 때에 떠내려와 이곳에 정착했다고 전해지며,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마을 아낙네들이 이 나무에 매달 보름날 제를 지내곤 하였다 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향나무 보호를 위한 각종 국비지원 및 기술지도를 통해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이 나무가 지역의 문화적 구심체 또는 지역적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보호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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