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노사 41년 무분규 대기록
오일뱅크 노사 41년 무분규 대기록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5.06.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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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올해 임금협상 사측에 위임, “노사 상생문화 정착”
▲ 김태경 현대오일뱅크 노조위원장(왼쪽)이 서영태 사장(오른쪽)에게 올해 임금협상을 사측에 전권 위임하는 위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41년간 무분규라는 대 업적을 기록해 화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8일 노동조합(위원장 김태경)이 올해 임금협상에 관한 결정을 사측에 위임한다고 밝혀 지난 1964년 창립 이래 41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의 전통을 올해도 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극히 드문 일로 올해 정유업계 임금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경 현대오일뱅크 노조위원장은 “명분을 앞세운 강경 투쟁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며 “노사 모두 실리를 추구하면서 함께 발전해 가는길을 모색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판단이 이번 결정의 전제가 됐다”고 임금협상 전권 위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영태 오일뱅크 사장도 “노사 양측의 41년간 무분규 임금협상으로 현대오일뱅크에는 노사 상생문화가 정착됐다”며 “이를 계기로 협력과 화합의 열린 노사관계를 토대로 회사의 비전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이 같은 41년 무분규 임금협상 대기록은 투명성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서영태 사장의 리더십과 참여·책임의 노사관계를 위한 노조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오일뱅크 측의 설명.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각 1700억원, 3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경영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노사 양측의 협력과 화합을 바탕으로 2002년 50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03년과 2004년에는 550억원과 4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협력적 노사관계를 지향하는 노조측의 성원에 화답해 대산 공장 근무자와 현지 거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실내체육관 기공식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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