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대란으로 대졸 미취업자가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사장 이용오)이 지역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동서발전은 일산복합화력 발전처가 인근 명지전문대 전기·기계공학 학생 30명, 울산화력본부가 울산대 학생 20명, 호남화력발전처가 여수대 학생 10명 등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 각 사업소별로 주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을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는 취지에 따라 열리고 있는 이번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학기 중이나 방학을 이용해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학생들의 현장적응 능력 향상과 기업의 재교육 비용 절감 차원에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수업방식.

이번 현장실습 교육은 2~4주 동안 발전설비 계통과 각종 전력기기 전반에 대한 이론교육, 현장설비 견학과 실습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안전 및 보건, 환경에 대한 교육을 병행해 발전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가능토록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습기회 제공을 통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 지역인재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2002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 왔다”며 “해마다 현장교육 참가 신청 인원이 늘어나고 졸업 후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연결되는 등 호응이 좋아 현장실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각 사업소별로 주변지역 초·중·고교 대상 교육기자재 지원사업과 장학금 지급사업, 견학 및 현장 실습기회 제공 등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