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유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과거 70년대의 오일쇼크가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모두들 걱정하고 있다.
국가경제가 저공행진을 하고 있고 서민경제도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나마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값싼 원자력 발전이 국가기간산업과 국민생활경제에 한몫하고 있는 셈이고 이에 크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원자력의 수혜자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고 그 이유는 바로
안전성과 투명성에서 비롯된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아래로부터 혁신과 개혁이 일어난지 오래되었다. 과거 공기업의 상명하복 시절처럼 원자력을 운영할 수도 없고, 그렇게
운영한다면 현재 취업이 아무리 힘든 시기라 하더라도 아무도 원자력에 몸담고 일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산골에 있는 회사에서
누가 근무하고 싶어 하겠는가. 그것은 바로 안전하기 때문에 원자력에 몸담고 일하는 것이고, 또한 원자력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전력산업의
천병으로서의 자긍심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잠든 아내와 두 아들의 평온한 얼굴에서 힘을 얻으며 안전화의 끈을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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