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초 동안에 깜박임의 현상을 20회 정도로 빠르게 하면 반짝임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고 50회 정도로 명멸회수를 증가시키면 보통의 연속적인 빛으로 조명한 것과 같이 물체를 볼 수 있고 느끼게 된다.
이것은 3~4개의 날개를 가진 선풍기가 저속으로 돌 때는 날개를 구별할 수 있어도 고속 회전을 하면 날개를 구별할 수 없고 반투명의 원판 한장이 도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반짝임이 느껴지지 않을 때를 ‘융합이 일어 났다’ 라고 말하고 그때 1초당 명멸회수를 반짝임의 값(CFF)이라고 한다.
반짝임의 값(CCF)은 시력과 같이 휘도 수준이나 조사되는 빛의 세기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또한 망막위의 어느 위치에 조사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반짝임의 값의 증가는 망막의 중심과 주변사이에 상당한 차이가나서 0.1cd/㎡ 전후의 휘도에서는 망막의 중심부가 반짝임 값에 가장 예민하지만 약 100cd/㎡이상의 휘도에서는 오히려 주변부가 예민해진다고 한다.
명멸현상은 인간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서 반짝임이 1초에 10-15회 정도 되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와 같은 이론들을 우리주변의 도로조명이나 터널조명등의 조명설계시에 적용하여 좋은 조명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