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對한 투자 유인책으로 활용가능 기대
외국인 투자가들이 우리나라를 출·입국이 편한 나라로 꼽았다.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은 131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어느 국가를 출입할 때 가장 번거롭고 불편한 경험을 했는가?'라는 질문에서 한국이 대만 등과 함께 출입국 절차가 편리한 국가로 꼽혔다고 'PwC(Price waterhouse Coopers)'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24일 전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PwC가 싱가포르 정부에게 의뢰받아 작성한 것으로, 한국은 조사대상국 23개국 중 불편함이 적은 국가 2위(홍콩, 캐나다와 공동 2위)로 뽑혀 출입국관리에 있어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의뢰 당사국인 싱가포르도 출입국절차가 매우 편리한 국가로 꼽혔으나 한국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23개국 중에서 미국은 46%로 1위를 차지, 9.11 테러로 출입국 절차가 보안상 이유로 강화된 이후 외국인들이 미국을 드나드는데 있어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중국(24%), 프랑스(12%) 등도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편함을 경험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62%가 행정처리의 지연, 39%는 과도한 서류작성, 26%가 불명확한 처리절차라고 응답, 주로 까다롭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입국심사 규정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1개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한 우리나라 출입국절차의 편리함은 더 좋은 외국인 투자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관기관에게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알란 팀블릭 KOTRA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단장은 "이번 조사는 대기업 출장자들이라는 표본의 한계는 있지만 외국인에 대한 한국의 입국심사 및 절차가 과거에 비해 매우 편리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은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각인시키고 실질적인 투자유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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