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펀드, 안정성이 ‘관건’
유전개발펀드, 안정성이 ‘관건’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5.08.2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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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개발펀드 T/F팀, 도입방안 토론회 개최
해외 유전개발펀드의 모집은 프로젝트를 가진 석유개발기업이 해외 유전개발에서 파생되는 상품을 자산운용회사에 팔아 펀드를 조성하는 방법이 제일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개발펀드 Task Force팀(공동팀장 주봉현, 김태유)은 26일 산업자원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후원으로 ‘유전개발펀드 도입방안 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T/F팀은 ‘유전개발펀드 도입안 검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전개발펀드의 투자형태로 첫 번째, 펀드의 설계 및 기획을 담당하는 자산운용회사가 직접 해외 유전개발에 투자하는 방안과 두 번째, 석유개발기업과 자산운용회사가 합작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 세 번째, 프로젝트를 가진 석유개발기업이 해외 유전개발에서 파생되는 상품을 팔아 펀드를 모집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 중에서도 세 번째 방안이 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T/F팀은 이날 유전개발 펀드의 유형으로 펀드의 투자 대상 프로젝트와 모집규모가 확정된 확정형과 투자대상 프로젝트가 결정되지 않거나 협의가 진행 중인 미확정형으로 분류하고 이는 대부분의 유전광구 입찰이나 협상 기간이 길고 우선선취권 등 사업결정 마지막 단계까지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해 유전개발펀드 대상 프로젝트들이 미확정형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펀드의 투자대상이 탐사, 개발, 생산사업 중 한 형태로만 추진하는 Project형, 펀드의 투자대상이 탐사, 개발, 생산사업 중 복수의 형태로 추진하는 Pool형으로 분류하고 이는 세 가지 형태의 사업에서 수익구조나 위험 요인들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으므로 이같이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T/F팀은 유전개발 펀드 조성이 높은 사업위험, 수익률의 불확실성, 투자와 수익발생 시기의 차이, 투자시기와 펀드모집 시기의 차이 등을 유전개발사업 특성상의 제약 여건으로 제시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 운용인력의 부족과 경쟁펀드의 존재, 투자시점의 적정성 등을 산업 및 시장 환경의 제약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T/F팀은 이러한 유전개발 펀드의 추진 방안으로 유전개발사업 특성상 투자자 성향을 고려할 때 펀드의 안정성을 보강하지 않고는 투자자 유인이 곤란하다고 전제하고 ▲펀드설계를 통한 안정화 방안 ▲조세특례·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 주는 무기명 유전개발 펀드 ▲정부의 투자위험 흡수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석유개발사업의 전문성을 고려해 이를 검증할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것과 유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주봉현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김태유 서울대 교수 ▲김영경 한국석유공사 재무처장 ▲이철규 대한석유협회 부장 ▲정현천 SK 부장 ▲성원모 한양대 교수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김승호 KB자산운용사 본부장 ▲박천석 현대증권 팀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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