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인식 이젠 확실히 바뀌어야
원자력 인식 이젠 확실히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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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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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언론에서 주로 다루어지고 있는 이슈로 국제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초 고유가 행진’이고 국내적으로 눈앞에 다가온 ‘원전 수거물 센터’ 건립’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연일 계속되는 초 고유가 행진은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고, 국내 20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수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원전수거물센터 건설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성을 가진 국책사업이다.

지난달까지 원유 도입액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원유도입 총액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그저 우리를 놀라게 할뿐이다. 우리나라가 연간 8억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8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미 베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는 사실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렵고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위기의식을 느껴야 하며, 우리의 지나친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재검토 및 신규 건설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동안 우리는 20여년간 원전 수거물 센터 건립 추진이라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지불해 왔다. 아직까지도 원전 수거물 센터 선정을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에너지 수급 대처에 얼마나 안일한가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다행이 늦게나마 시작한 원전 수거물 센터 유치 신청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 단체의 유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적절한 시간을 가지고 여론을 수렴하면서 이해와 타협을 통하여 지방자치단체 스스로가 결정하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원전 수거물 센터 건립의 추진일정과 방식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좋았던, 싫었던 간에 그동안 원자력을 사용해왔다. 부존자원이 전무한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은 원자력 외에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고유가에 대처하는 효율적인 대안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환경운동가들은 풍력발전 등 환경을 보존하면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해답이라고 맞서고 있다.

자원도 없고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에게 원자력 사업이야말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완화시킬 수 있을 것 이다. 물론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폐기물시설 등의 운영에 있어 지속적이고 꾸준한 홍보와 언론활동으로 이해를 구하여야한다. 그리고 홍보 및 언론활동의 바탕에 원자력 안전운전이 깔려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세계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교토의정서의 발효 등에 따라 미래에너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원전의 계속가동 및 원전 추가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도 원자력사업의 재개를 선언했으며 가까운 일본도 건설중인 원전을 고려할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원전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초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석유 한 방울 나고 있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전환과 정책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미래에 안정적인 에너지 사용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원전비중 확대는 전원수급 측면에서 뿐 아니라 다가오는 원자력 시장의 수출에 대비한 해외사업 측면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이제 확실히 바꾸지 않으면 세계 에너지 시장 선점 경쟁에서 뒤진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인터넷 독자 권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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