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천추영)는 8일 태풍 '나비'로 인해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은 주변 지역 자매마을을 방문해 벼 세우기 및 도로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태풍 나비는 울진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185.5mm의 집중호우를 뿌렸으며, 이로 인해 추석을 앞두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했던 울진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북면 지역에만 약 6000평의 논이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이 외에도 곳곳에서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1부서 1자매마을' 사업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반경 5km 내에 있는 49개 마을과 울진본부 39개 부서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틈틈이 해당마을을 방문해 마을의 어려운 일을 찾아서 돕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크게 상심하고 있는 이웃을 찾아가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자매마을 부서 직원 300여명이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김옥경)도 태풍 나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전 인근 마을인 양남면 나아리, 읍천리, 하서리와 양북면 봉길리, 감포읍 대본리를 찾아가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월성원전의 인근마을인 양남면 나아리, 읍천리와 하서리는 6일 지나간 태풍 나비로 인해 해안도로가 유실되고 해안에 인접한 상가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양북면 봉길리 문무왕릉 해변은 거센 파도로 떠밀려온 나무 조각과 쓰레기 등 오물이 해변을 가득 메웠다.

월성원전은 양남면 읍천리, 나아리와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감포읍 대본리 등 인근 해안지역에 직원 100여명을 투입해 태풍으로 인해 떠밀려온 나무와 오물 등을 치웠다.

특히 신월성건설소는 도로가 유실된 양남면 하서리에 크레인, 트럭,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하여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울진원자력본부와 월성원자력본부는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서로 돕는 사회 분위기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매일 인원과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