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군산·포항·영덕, 모두 후보 적합
방폐장 유치신청을 한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개 지역의 주민투표가 오는 11월2일 실시된다.산업자원부는 15일 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개 지역에 대한 부지적합성 최종 평가 결과 및 주민투표 관련 일정을 발표했다.
부지적합성 평가를 맡은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한갑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위치기준'을 바탕으로 4개 유치신청지역 부지에 대해 부지안전성과 사업추진여건을 평가한 결과, 4개 지역 모두 특별한 제척사유가 없으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후보부지로서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지역에서 주민투표가 동시에 실시되며, 지난 6월16일 공고에 따라 유권자수 1/3이상 투표, 과반수 찬성 및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최종 후보부지로 선정되게 된다.
이와 관련 산자부와 유치신청 지자체장들은 주민투표 발의는 10월4일 이후, 투표일인 11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추진한다는 데 합의하고 ▲산업자원부는 4개 유치신청 지방자치단체의 주민투표와 관련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한다 ▲유치신청 지방자치단체는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공정한 경쟁을 실시하며,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후보부지 선정결과를 수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발표 및 서명식을 가졌다.
특히 백상승 경주시장, 송웅재 군산시 시장권한대행, 정장식 포항시장, 김병목 영덕군수 등은 향후 설명회, 찬반토론회 등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내 찬반주민간 갈등을 줄이는 등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도 앞으로 법과 규정이 정하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부지선정절차 및 주민투표가 투명하고 지역간에 공정하게 그리고 지역내 찬반활동이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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