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원, 석탄공사 경영합리화 우려 표명
5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한석탄공사(사장 김지엽) 국정감사에서는 석탄공사 경영정상화와 관련, 여야없이 비업무용 부동산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태홍 열린우리당 의원은 "석탄공사는 현재 전국에 총 2708만평(공시지가 기준 626억9800만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업무와 무관한 비업무용 부동산은 전체의 96%인 2622만평에 달하고 있다"며 "8504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으로 인해 연간 500억원의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공사의 경영상황을 감안할때, 현재의 부동산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은 "석탄공사가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 추진으로 손익구조는 개선되고 있으나, 차입금 과다로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산간오지에 있어 투자가치가 없는 부동산들을 방치해서는 안되며 다각적인 매각방안을 마련해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민주당 의원도 "2002년부터 2005년 8월25일까지 부동산 매각현황을 보면 2002년 104억원, 2003년 34억원, 2004년 34억원, 2005년 8월 현재 17억원 등 189억원에 불과하다"면서 "공사의 계획상에는 2005~2006년에 34억원을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유휴부동산에 대해 조기매각 또는 개발을 통한 가치제고로 경영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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