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 광진공 등 유관기관 통합해야"
"석탄공, 광진공 등 유관기관 통합해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10.05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원들 '유사기관 통폐합 검토해야' 지적

5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된 대한석탄공사(사장 김지엽) 국정감사에서는 석탄공사의 경영개선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석탄산업이 사양사업에 접어들었지만 에너지 안정적 확보를 위해 포기할 수 없고 반드시 살려야 하는 것이 석탄사업이라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석탄공사의 경영개선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병석, 이규택,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제 정부가 분명하게 나설 때가 됐다"며 "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등 비슷한 성격을 가진 기관들을 통합해 구조개선을 이루는 방안을 산자부가 용역을 실시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1일로 예정돼 있는 산자부 종합국감때도 이 문제를 반드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열린우리당 의원은 "현재 석탄공사가 떠안고 있는 차입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지원 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교흥 열린우리당 의원도 "석탄공사의 현재 경영상태 극복을 위한 분명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는 의원들의 질의 자체가 '허공에 메아리'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갑 위원장도 석탄공사 국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당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탄공사를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해야 할 것인지 내부적인 논의가 많았다"면서 "국감을 해보니 역시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답답하기 그지없다"면서 "오늘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산자부가 석탄공사와 광진공, 석탄합리화사업단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통합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 결론"이라고 밝혔다.

김용갑 위원장은 "이것이 바로 참여정부가 말하는 개혁이라 할 수 있다"며 "이는 석탄공사 사장이 개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산자부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배성기 산업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우선은 석탄공사의 채무처리 및 구조조정 전반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해 향후 산자부가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