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일본서 각 2척씩… 세계 시장 60% 점유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최근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로부터 6만㎥(입방미터)급 LPG선 2척과 일본 이토추(ITOCHU)사로부터 3만5000㎥급 LPG선 2척 등 총 4척을 3억달러에 수주했다.이번에 노르웨이에서 수주한 선박은 길이 204.9미터, 폭 32.2미터, 깊이 20.8미터로 시속 16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2008년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는 그동안 주로 일본 조선업체에 LPG선을 발주해 왔으나, 이번에 현대중공업의 LPG선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전격적으로 발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19척의 LPG선을 수주하게 됐으며, 수주잔량으로 총 32척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LPG선 수주 상황을 살펴보면 특히 8만㎥급 이상의 초대형 LPG선 수주가 활발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PG선 19척 중 8만㎥ 입방미터급 이상의 초대형 LPG선이 무려 14척에 이르며, 6만㎥급 이상인 대형 LPG선을 포함하면 모두 16척으로 85%에 이른다.
LPG선 수주잔량 32척 중에는 72%인 23척이 대형 LPG선으로, 현대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LPG선은 LNG선에 버금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최근 LPG선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 들어 가장 많은 발주량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그간 총 36척의 LPG선을 인도했고, 현재 32척을 건조 중이다.
이번 수주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G선 신조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LPG선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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