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우수 ESCO제도 시행 언제쯤?
[기자수첩]우수 ESCO제도 시행 언제쯤?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5.11.0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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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우수 ESCO 인증제도의 시행 여부가 2006년을 약 두 달여 앞둔 지금도 미지수다.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8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을 통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희범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ESCO협회, 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SCO 활성화 대책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우수 ESCO 인증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우수 ESCO는 특화된 기술과 합리적 경영기법 도입으로 소비자의 만족과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에 우수 ESCO 인증 부여하고 우수 ESCO 인증 업체에 적격심사기준 적용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0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우수 ESCO의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3월 마련된 아파트 소형열병합발전 도입 표준화안에도 우수 ESCO의 인증여부에 1점을 부여하고 있어 우수 ESCO 인증 제도의 시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우수 ESCO 제도 마련의 주체인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아직 우수 ESCO로 지정할 업체에 대한 자격 기준의 윤곽도 잡지 못하고 있다.

‘언제 제도를 시행하겠다’라는 발표만이 있었을 뿐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하지 않은 것이다.

우수 ESCO 인증으로 얻는 효과는 입찰 참여시 부가되는 +1점으로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일 수 있지만 1, 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입찰에서 1점은 간과할 수 없는 점수.

또한 우수 ESCO 인증 제도는 입찰시 부가되는 1점보다 우수 ESCO로 인증 받는 업체와 그렇치 못한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두 달여 안에 한 제도의 제정, 시행은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수 ESCO 제도가 시장에서 업체의 존망을 결정지을 수 있는 큰 사안인 만큼 우수 ESCO 업체의 선정기준에 대한 논란은 있을 것이며 제도 마련에서 시행까지 걸리는 시일은 아파트 소형열병합발전 표준화안을 만들 때만큼 업계 공청회 등을 거치는 과정으로 인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SCO에 대한 소비자 만족과 시장 발전을 목적으로 한 우수 ESCO 제도가 그 도입 취지만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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