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바란다 - 황토현 문화원 조 용 주 연구위원
새해에 바란다 - 황토현 문화원 조 용 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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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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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새 시대를 맞이하는 즈음에 새천년의 시작이라고 이곳 저곳에서 야단 법석이다. 그러나 어쩐지 무엇하나 변하지 않은 기분이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첫째 정치는 국민들이 냉대하고 있으며, 둘째 경제는 이곳저곳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셋째 청소년의 흉악 범죄는 이웃 일본의 3배라니. 이것을 두고 옛 성현들께서는 “수신제가하면 치국 평천하라”했던가.

필자는 젊은시절 20대 후반과 30대 때 해양대학을 나와 선장을 하면서 오대양 육대주를 주름잡고 다닌적이 있다.

영국인들은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라 뽐내고, 미국인들은 삼백년도 되지않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의식이 대단하다. 일본인들은 없는 역사도 날조해 천황의 후손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역사 의식이나 자부심이 털끝만큼도 없다는 것이 한심스럽다. 역사를 전공했다는 일부 교수들은 아예 단군조선 즉 고조선을 부인하지를 않는가! 참으로 안타깝고 분통터질 일이다.

또한 가장 역사의식이 강해야 할 청소년들의 교육과정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빠져 있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세상사는 “원시 반본 한다” 하지 않았는가. 우리에게는 찬란한 선조의 대제국이 있었다.
대 고구려가 대진국이, 아니 그 이전에는 대 고조선이 있었지 않았는가.

기성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선조들의 기상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배달족은 우리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올라야 할 것이다. 우리의 희망은 청소년의 어깨에 달려있다.

청소년들에게 드넓은 기상과 호연지기를 길러 주어야 할 것이다.
새살이 돋기 위해서는 온통 썩어 문드러져야 한다. 너도 썩고 나도 썩고 말이다.

상상해 보자.
광개토대왕께서 저 드넓은 만주대륙을 말발굽과 호령으로 천하를 재패했다는 사실을 거울삼아 우리는 이러한 기상과 자부심이 가득해야 할 것이다. 서양문화인 내가 아닌 공동체 의식 즉 우리라는 상생의 정신이 절대로 필요하다.

어느때부터인가 우리라는 공동체 정신은 사라져 버리고 나를 위해서는 주위의 모든 우리를 희생시켜도 된다는 사상이 만연하고 있다.

‘홍익인간’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
서양의 물질 문명, 배금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는 우리들에게 자아를 찾게 해주는 선조들의 천금같은 가르침임에 분명하다.
몇천년전에 우리 조상들께서는 더불어 사는 상생의 정신으로 생활하셨다는데 작금의 우리 현실은 너무나도 한심할 뿐이다.

새로운 새 천년에는 우리 모두 나 혼자가 아닌 우리 서로 더불어 사는 지혜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보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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