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 한해동안 중소제조업의 제품판매가는 2003년 대비 8.8%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1.5%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술개발투자기업 비율은 19.5%로 2003년도와 비슷한 반면 업체당 평균 기술개발 투자액은 6.2%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5인이상 중소제조업 4100개,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4년도 판매대금의 현금결제비율은 2003년보다 7.9%p 상승한 70.7%로 집계됐으며 수급기업의 모기업 수는 9.1개로 2003년보다 다소 늘어나 납품구조의 다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2004년도 원·부자재 구매는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03년 8.7%대비 구매액이 13.4% 크게 증가한 반면 국내산 원자재로의 대체 노력으로 국내산 비중은 다소 증가했다.

또한 중소제조업의 상시 종사자수는 196만명으로 2003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력부족률은 경기부진에 따른 인력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7.0%로 2003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의 재무구조는 성장성은 저조하나 수익성은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제조업의 성장성은 매출액 증가에 비해 유형자산 증가율 감소로 둔화되고 수익성은 매출액 경상이익률 증가 등으로 다소 호전됐다.

이밖에도 지난 2004년도 중소제조업의 CEO의 평균연령은 52.7세로 2003년의 52.2세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며 여성 CEO가 전체의 11.1%로 2003년 10.0%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