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 도입, 단계적 추진해야
바이오에탄올 도입, 단계적 추진해야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5.11.24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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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 인프라 구축 검증 등 선행, MTBE 대체 전망
바이오에탄올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보급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며 보급 인프라 관련 검증 후 바이오에탄올 도입을 국내외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바이오에탄올이 도입될 경우 휘발유의 함산소제인 MTBE의 대체제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최익수)과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이 지난 22일 개최한 ‘바이오에탄올 도입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청회’에서 이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도입 타당성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것.

이진석 연구위원은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검증해야 될 부분이 있으며 차량연료로의 도입은 향후 유가에 대한 리스크 및 온실가스 규제 관련 국제 사회 움직임과 국내 농업 현실을 감안할 때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급 인프라 관련 검증 후 바이오에탄올 도입을 국내외 상황에 따라 시범 보급사업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청회는 산업자원부가 원유수급불안에 따른 고유가 상황과 교토협약 발효에 따른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정(酒精)용으로만 제조·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을 수송용 연료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용역에 따른 것으로 ▲바이오에탄올 공급안정성과 경제적 효율성 분석 ▲바이오에탄올의 차량용 연료 타당성 ▲바이오에탄올 혼합연료의 유통시스템 및 제도 개선 ▲해외 생산 바이오에탄올 도입의 경제성 ▲바이오에탄올의 국내 생산 필요성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바이오에탄올의 차량용 연료 타당성’에 대해 발표한 이영재 에기연 박사는 현행 내수차량의 가솔린에 대한 에탄올 혼합율 10%(체적비)까지는 차량 내구성에 특별한 문제점 없이 적용이 가능하며 에탄올을 10% 혼합할 경우 NOx가 소폭 증가하지만 CO, THC 등 기타 유해배출가스나 독성물질, CO2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생산 바이오에탄올 도입의 경제성’에 대해 발표한 김정완 에경연 박사는 가솔린과 에탄올의 경제성 비교를 통해 인프라 구축비용에 따라 바이오에탄올의 경제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정확한 인프라 비용 산출이 필요하며 현재 바이오에탄올 가격 기준 하에서 인프라 비용이 낮은 경우 원유가격 배럴당 90달러에서 세금감면 없이 보급이 가능하지만 인프라 비용이 높으면 원유가격 배럴당 90달러에서는 세금감면 없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MTBE와 에탄올의 경제성 비교를 통해 국내에서도 MTBE 대체재로 바이오에탄올의 보급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MTBE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되므로 단계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현재 가격 수준에서 경제성이 없는 만큼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유사의 MTBE 생산시설의 용도변경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바이오에탄올 도입 타당성 검토를 토대로 단기적으로는 휘발유의 함산소제로 사용되는 MTBE의 대체제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이와 병행해 바이오에탄올의 유통시스템에 대한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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