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결과 혁신역량 자금조달 ‘반비례’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은 기업규모나 업력, 경영성과보다는 혁신전략과 조직 활력,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는 해당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능력 및 마케팅 역량, 혁신역량 종합지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혁신역량의 측정 및 평가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혁신역량은 R&D와 생산, 마케팅, 조직, 전략 등 여러 부문의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아서 결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은 기업규모와 업력 등 정량적?재무적인 요인보다는 조직의 활력이나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등 정성적 요인과 관련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업력이 높은 중소기업이라도 오히려 혁신역량면에서는 저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이후 업력과 혁신역량 종합지수 간에는 상관계수가 -0.07로 나타나 완전상관계수치인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는 어떤 특정요인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해당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능력 및 마케팅 역량과 혁신역량 종합지수 등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 중 자금조달 능력은 경영성과와는 상관관계가 높은 요인에 속하지만 혁신역량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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