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또 다시 조합을 진두지휘 할 ‘지휘관’을 선출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후보로 나설 예정자들은 총 4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각 후보자의 생존 경쟁력은 ‘내년부터 단체수의계약이 사라지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 본연의 역할인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미리부터 제시돼 당장 올 상반기부터는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느 단체장 선거에서도 늘 그래왔듯이 전등기구조합 회원사들의 표정은 ‘관심’과 ‘무관심’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후보자간 대립양상이 아닌 업계의 발전을 위해 충직한 일꾼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인물을 내세워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편 가르기보다는 이해와 설득, 타협을 통해 조합을 이끌어 갈 걸출한 인물을 내세워 이러한 ‘관심’과 ‘무관심’을 통합시키고 조합과 회원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단체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치러진 전등기구조합의 선거전을 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에 대한 대안제시 보다는 각종 유언비어와 비방, 심지어는 특정 후보자를 향한 인신공격이 극에 달했었다.
지난 2000년에 전개된 11대 이사장 선거가 그랬고 2003년 12대 이사장 선거 역시 후보자들간 첨예한 대립으로 끝을 맺었던 적이 있다.
이번 선거전은 오는 2월 초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정말로, 말뿐인 ‘페어플레이’가 아닌 좀 더 성숙된 선거문화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