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예상, 2차 투표 이어 질 듯
3파전 예상, 2차 투표 이어 질 듯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6.02.2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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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후보 전례 없었던 일… 과열 양상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는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영)의 제13대 이사장 선거는 총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역대 선거 이래 가장 치열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조권상 효성조명 대표가 기호 1번을, 김복덕 소룩스 대표, 김기영 현 이사장, 김종학 대금중전기 대표가 각각 2, 3, 4번으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조권상 후보는 전등기구조합의 사업이사 출신이며 김복덕 후보는 지역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김기영 후보는 그동안 조합을 이끌어 오면서 다져진 노하우를 내세우고 있으며 김종학 후보는 전등기구조합 이사와 전기조합 이사 및 인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조합의 정관에 따라 이번 선거의 선출 방식은 다득표제가 아닌 재적인원 과반수이상 참석에 과반수이상 득표로 이사장이 최종 결정된다.

조합 재적인원 175명 총원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한다손 치더라도 4명의 후보자가 나선 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를 놓고 김복덕 후보와, 김기영 후보, 김종학 후보의 ‘백중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결국은 3파전 될 것이고 선출 방식에 따라 2차 투표 까지 갈 경우 떨어진 후보 진영의 ‘표’가 어디로 쏠릴지가 결국 최고의 관심사인 셈이다.

이점은 이미 모든 후보들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자들의 공약사항 중에는 공통된 사항이 있다.

단체수의계약 폐지 후 조합 운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무리 없이 진행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복덕 후보는 주요 공약사항으로 ▲공동구매 활성화 ▲외국계 기업의 스폰서 적극 유치 ▲조명 디자이너 자격증제도 도입 ▲PL보험 관련 업무 조합이 대행 ▲인증 통폐합 및 대행 인정 법제화 등을 내걸었다.

김기영 후보는 재임이 된다면 ▲정부의 대북 지원 시 조명기기 활용 촉구 ▲해외 사업 적극 추진 ▲중국산 철판 수입 등 공동구매 활용 ▲인증 통폐합 추진 ▲조명인의 날 제정을 추진 등을 구상 중이다.

김종학 후보는 ▲BTL사업 시 조명기구분리발주 추진 ▲정부 지원 사업 적극 참여, 보유인력 수준향상 및 IT시스템 구축 유도 ▲특허·세무·경영·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상담전문위원 위촉, 회원사 활용 ▲인증 통폐합 추진 ▲분야별 분과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조합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조합의 신임 이사장 선출을 일주일 앞둔 현재 선거전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각 후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전을 치루겠다고 호언장담했었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모 후보는 기자 회견을 자청하고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와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아 반론을 제기하는 자리까지 마련했었다.

업계의 분석대로 이번 선거전이 ‘백중세’로 치닫고 있는 만큼 근거 없는 소문들은 비례해서 무성해 질 것이다.

후보자들은 선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분오열된 조합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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