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따로 관행 따로... 우리세대가 바꿔야한다
법 따로 관행 따로... 우리세대가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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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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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얘기가 있다.

민심을 대표하는 부패한 정치가나 관료를 비판하는데 종종 쓰이는 말이다. 국가의 주체가 국민이라는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권리와 의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삼한의 소도(蘇塗) 구실과도 같은 봐주기식 면책특권을 가진 핵심 계층의 부패와 비윤리적인 행동들을 아무

힘없는 국민으로서 그대로 지켜봐야만 하는지 안타까운 심정이다.

접대문화나 그릇된 성의식이 독버섯처럼 버젓이 관행으로 자리잡아온 이상 사회 속으로 스며드는 국민들의 행태는 수많은 파장을 일으키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 고취를 위한 지난 하루, 철도파업으로 짜증도 많았지만, 공직기강 해이와 평소 여론에 노출된 직분이면서도 한편의 비도덕성을 보여준 일각이 수많은 시민들을 우롱시켜 매우 유감스럽다.

또한 불건전한 성의식과 대수롭지 않는 생각을 가진 정치가를 민심을 반영하는 일에 맡길 수 있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 가장 불행한 일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 정치의 폐단이었던 서로 봐주기 대 타협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걱정이 태산이다.

국민정부 출범이후 민심을 대표하여 권력을 준 주체가 바로 국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윗물이 권력층이 아닌 국민들이 되어 맑은 도덕정신과 윤리적 행동으로 아래 부패한 권력층까지 깨끗이 정화시키는 일에 관심과 노력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법 따로 관행 따로, 쇼트트랙 선두 주자가 건네준 바톤을 쥐고 다시 한바퀴를 도는 관례가 판치는 세상.

다음 세대도 아닌 우리세대가 바꿔야하는 세상인 것이다.

한찬희 /회사원. 서울시 송파구 잠실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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