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설비에서 각 가정의 누전차단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설비점검을 통한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전기원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보다 값진 보람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한국전기안전공사 노동조합 박홍국(41) 전남지부장은 국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전기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첨병역할을 수행해가는 직원들의 권익신장이 자신에게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물론 박 지부장이 원하는 권익신장은 단순한 노조원들의 복지증진 차원이 아닌 도심 주택가는 물론 산골 오지에 이르는 각 가정의 설비점검을 위해 발로 뛰는 안전공사 직원들의 노고와 봉사정신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리찾기 의미를 띄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기안전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와 홍보, 현장서비스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고, 공사 직원으로서 국민들의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일선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일정 부분의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대부분의 공기업과는 달리 전기안전공사는 수익이 목적이 아닌 국민들의 재해예방과 재난관리가 주목적인 탓에 직원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게 박 지부장의 말이다.
더욱이 안전점검에 나서는 점검원들을 한전 직원들로 오해하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 게 현장직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고 보면 직원들의 역할과 봉사를 왜곡되지 않게 홍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고 한다.
지난 86년 입사한 이후 15년여간을 설비점검업무를 맡으면서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사고예방의 첨병역할을 수행해 온 박 지부장은 공사 직원들의 근무여건 가운데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력보의 문제를 들었다.
박 지부장은 “저희 공사는 정부의 재난관리기관으로 선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물적지원이 없어 직원들의 현장업무 수행 및 고객 봉사활동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맞물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여건 및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또 “노사 동반관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립하고 운영해나가느냐에 따라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존전략을 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직장의 선후배들에게 봉사하고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모든 직원들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데 있어 아낌없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시유도협회 감사이자 사회봉사단체인 두남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지부장은 매년 무의탁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앞장서 주위로부터 찬사를 얻고 있다.
최정근 기자 jgchoi@epowernews.co.kr
권익신장과 안전의식 홍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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