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시장 악화시 비축유 방출
국제 석유시장 악화시 비축유 방출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6.04.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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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에너지공기업·정유사와 에너지수급 점검회의 개최
국제 석유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정부 비축유가 방출되며 최악의 경유 국제 공동비축물량 우선 구매, 발전용·도시가스 수요관리 등의 대책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7일 정세균 장관을 비롯해 김명곤 SK 부사장, 명영식 GS칼텍스 사장 등 5개 정유사 사장단, 한전·석유공사·가스공사 사장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유가 대응 민관합동 에너지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세균 장관은 유가상승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 측면에서 ‘비상시 에너지수급 대응체제 완비’ ▲소비 측면에서 ‘에너지절약 및 에너지소비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공급 측면에서 향후 비상상황 발생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는 지에 대해 점검한 자리로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의 대응전략과 함께 민간부문의 정유사들의 원유확보 계획까지 종합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와 같이 핵관련 긴장상황이 지속될 경우 에너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석유시장의 불안정으로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UN의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 등으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대응키로 하고 이란 핵문제가 악화돼 원유 도입이 용이치 않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비축유 방출 확대, 국제공동 비축물량 우선구매, 발전용▲도시가스 수요관리 등의 대책을 통해 에너지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대응키로 했다.

정유사들도 원유의 안정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정부 및 에너지공기업들과 함께 사우디와의 자원협력을 통한 사우디 내 원유 대체수송로 확보, 해외 생산유전의 원유 우선인수, 중동 이외 지역 원유도입확대 방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정제시설 고도화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디젤 등 석유대체연료를 보급, 석유의존도를 감소해 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정유사와 에너지 공기업은 에너지수급을 담당하는 만큼 근거 없는 우려와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낙관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사들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더라도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금부터 최선의 대응을 다해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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